오늘의 묵상

2011년 11월 2일[(자) 위령의 날 - 첫 미사]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H-Simon 2011. 11. 2. 03:30

 

                    오 늘 의   묵 상           H-Simon

 

[위령의 날 - 첫 미사]

 

위령의 날은 연옥 영혼들을 기억하고, 그들이 하루빨리 하느님 나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미사를 봉헌하는 날이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오늘 세 대의 위령 미사를 봉헌해 왔다. 이 특전은 15세기 스페인의 도미니코 수도회에서 시작되었다. 교회는 모든 성인 대축일인 11월 1일부터 8일까지 경건한 마음으로 묘지를 방문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 복음 말씀 ♥

 

+.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주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마태오 5,1-12ㄴ)

 

♥ 오늘의 묵상 ♥

 

저울에 행복을 달면 / 불행과 행복이 반반이면 /

저울이 움직이지 않지만 / 불행 49% 행복 51%면 /

저울이 행복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

행복의 조건엔 / 이처럼 많은 것이 필요 없습니다. // …… //

단 1%가 우리를 행복하게 / 또 불행하게 합니다. /

나는 오늘 그 1%를 / 행복의 저울 쪽에 올려놓았습니다. /

그래서 행복하냐는 질문에 /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

행복하다고 …….

 

이해인 수녀님의 “1%의 행복”이라는 시에서 일부 발췌한 것입니다.

행복과 불행은 내 마음의 무게를 어디에 두었느냐에 따라

기울기가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우리 삶이라는 것이 온전히 행복할 수도

그렇다고 온전히 불행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기쁘고 행복하다고 하는 순간에도

그 안에는 말 못할 슬픔이 잠겨 있고,

슬프고 고통스럽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희열과 행복이 감추어 있습니다.

사실 행복과 불행은 우리 마음이

어디에 기울어 있느냐의 차이입니다.

영성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 한가운데 살아야 하는 신앙인은 늘 성(聖)과 속(俗)의

경계를 걷는 사람입니다.

1%의 차이가 우리의 모습을 다르게 만들어 놓습니다.

이 말은 성과 속의 저울 양편에 놓인 우리 마음처럼 1%만 더

주님께 관심을 기울여도 우리는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신앙인의 삶에는 가난해도, 슬퍼도, 때로는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세상이 주는 행복과 다른 행복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것 역시 하느님과 세상 사이에서 1%의

마음 기울기에 달려 있습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1년 11월 2일

                                                                        Simon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어지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어지심을 보리라 믿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