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12년 1월 23일[(백) 설] <너희는 준비하고 있어라.>

H-Simon 2012. 1. 23. 03:57

 

                    오 늘 의   묵 상           H-Simon

 

[설]

 

▦ 기쁜 설 명절입니다. 온 가족이 모여 따스한 정을 나누며, 또 세상을 떠나신 조상님들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조상님들이 하느님 안에 살아 계신다고 믿습니다. 조상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서 그분들을 기억하며 기도드립시다. 또한 언제나 우리를 보살펴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리면서 정성스럽게 미사를 봉헌합시다.

 

 

 

<너희는 준비하고 있어라.>

♥ 복음 말씀 ♥

 

+.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루카 12,35-40)

 

♥ 오늘의 묵상 ♥

 

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설날 아침입니다. 새해 하느님의 축복을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요즘 많은 사람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삶의 무게에 짓눌려 힘든 나날을 보내시는 분들도 자신들의 처지가

내일은 좀 더 나아지리라는 희망 속에 살아갑니다. 이렇듯 희망은 가진 이나 못 가진 이,

배운 이나 못 배운 이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에게 부여된 특권입니다.

희망은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며 내일에 대한 꿈입니다.

희망은 다함없는 하느님의 생명력입니다.

우울하고 애처로운 삶을 살면서도 희망을 가슴에 안고 살았던 시인 푸시킨이 있습니다.

는 슬프고 괴로운 자신의 삶이 훗날 소중한 기억이 된다면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결코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

우울한 날들을 견디노라면 /

기쁨의 날이 올 것을 믿어라. /

비록 현재는 슬플지라도 /

마음은 늘 미래에 사는 것 /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

곧 지나가는 것이니 /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사람에게는 누구나 다 그 나름대로의 어둠이 있고,

고통과 슬픔이 없는 기쁨만 가득한 날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떠한 역경에 부딪히더라도

오늘을 살아갈 힘을 약속하십니다.

지난해 가을 서울 광화문의 어느 건물에 걸린 글이 생각납니다.

“한숨 쉬지 마. 햇볕과 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올 한 해도 가족들이 한마음이 되어 기쁨과 슬픔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해가 되기를 빕니다.

그리하여 모든 가정이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하느님 말씀으로

위로받고 힘을 얻어 평화를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2년 1월 23일

                                               H-Simon

 

 

 

주님,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산들이 솟기 전에, 땅이며 누리가 생기기 전에,

영원에서 영원까지 당신은 하느님이시옵니다.

 

주님,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저작권 보호 요청에 따라,

부득이 외부 음악 확장자 파일링크를 막아놓았기에

성가를 올리지 못하고 악보만 올려드리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파일을 열면 성가를 들을 수 있습니다.

AS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