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12년 1월 20일[(녹) 연중 제2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부르시어 함께 지내게 하셨다.>

H-Simon 2012. 1. 20. 14:49

                    오 늘 의   묵 상           H-Simon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부르시어 함께 지내게 하셨다.>

♥ 복음 말씀 ♥

 

+. 그때에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시어,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왔다.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열둘을 세우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시몬, ‘천둥의 아들들’이라는 뜻으로 보아네르게스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그리고 안드레아,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타대오, 열혈당원 시몬, 또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마르코 3,13-19)

 

♥ 오늘의 묵상 ♥

 

조선 후기 광해군 시대에 광대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얼어붙은 겨울 한강, 양화진 앞 강 얼음판에서 광대들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강변에는 불을 피워 놓고 광대들의 놀이를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몇 사람의 광대가 춤을 추고 있는데 얼음판이 깨졌습니다.

그 바람에 한 광대의 부인이 그만 강물 속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 부인의 남편인 광대는 자기 부인을 구하려고 허둥지둥하며, 울고불고 야단이 났습니다.

그러나 강변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그것이 다 광대놀이인 줄 알고 웃어 대기만 했습니다.

광대가 안절부절못할수록 구경꾼들은 박장대소를 하며 더욱 웃어 댔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 신자가 되었다는 것을 되짚어 생각해 봅니다.

신자가 되었다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겠다는 것입니다.

곧 예수님처럼 살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가르침은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의 가치관으로 보면

웃음밖에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면 이렇게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원수를 사랑하여라.”

이렇게 사는 것은 하나같이 손해 보는 삶이며 바보같이 보이는 삶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려고 열두 사도를 뽑으십니다.

이제 사도들은 세상 속에서 바보 같은 삶을 살 것입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바보처럼 보이지만 하느님의 눈에는 세상을 밝게 하는 지혜로운 삶입니다.

그리고 그런 삶이 세상을 즐겁고 재미나게 합니다.

세상의 심장에 사랑의 불을 지피는 것, 이것이 부름 받은 우리의 소명일 것입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2년 1월 20일

                                            H-Simon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제 영혼이 당신께 숨나이다.

재앙이 지나갈 그때까지, 당신 날개 그늘로 피신하나이다.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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