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12년 1월 24일[(백)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H-Simon 2012. 1. 24. 03:30

                    오 늘 의   묵 상           H-Simon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은 1567년 이탈리아 귀족 가문의 맏이로 태어났다. 1593년 사제가 된 성인은 많은 칼뱅파 신자들을 가톨릭으로 개종시켰다. 1599년 제네바의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되었으며, 1602년 교구장을 승계하였다. 많은 저서를 남긴 성인은 1622년 12월 28일 선종하고, 이듬해 1월 24일 안네시에 묻혔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 복음 말씀 ♥

 

+. 그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왔다. 그들은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을 불렀다. 그분 둘레에는 군중이 앉아 있었는데, 사람들이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스승님을 찾고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마르코 3,31-35)

 

♥ 오늘의 묵상 ♥

 

저는 매달 한 번 월요일이면 양로원을 방문하여 미사도 드리고 할머니들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게 지낸 지가 15년이 됩니다.

할머니들이 양로원에 들어오게 된 사연은 매우 다양하고 저마다 다릅니다.

자식이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며, 자식이 있어도 불화로 가족을 떠나

양로원에 와서 한 가족이 된 분들도 있습니다. 더러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도 있습니다.

하나의 양로원이 운영되는 데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양로원은 출발부터 후원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데 회원들이 그동안 보여 준

희생과 사랑은 참으로 눈물겨울 정도였습니다.

한 번 양로원에 들어오신 할머니들은 가족이 되어 오래도록 인연을 이어갑니다.

양로원을 운영하면서 신앙의 규칙을 정하여 생활하도록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할머니들은 자발적으로 기도하고 서로 사랑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만큼 양로원 분위기가 화목하다는 뜻입니다.

이제 할머니들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겪은 과거의 슬픈 삶에 얽매이기보다,

사랑이신 하느님을 알고 남은 삶을 잘 정리하며 날마다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혈육의 끈을 넘어 모두 신앙의 한 형제자매로 살아가는 양로원의

후원자들과 할머니들이 바로 예수님의 이 말씀대로 사는 분들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2년 1월 24일

                                               H-Simon

 

 

 

영광의 임금님 누구이신가? 주님이 바로 그분이시다.


 성문들아, 머리를 들어라. 영원한 문들아, 일어서라.

영광의 임금님 들어가신다.

 

영광의 임금님 누구이신가? 주님이 바로 그분이시다.

 

 

저작권 보호 요청에 따라,

부득이 외부 음악 확장자 파일링크를 막아놓았기에

성가를 올리지 못하고 악보만 올려드리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파일을 열면 성가를 들을 수 있습니다.

AS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