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11년 7월 18일 [(녹)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되살아날 것이다.>

H-Simon 2011. 7. 18. 03:30

         오 늘 의   묵 상         H-Simon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되살아날 것이다.>

 

♥ 복음 말씀 ♥

 

 

+. 그때에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이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 싶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가 사흘 밤낮을 큰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사흘 밤낮을 땅속에 있을 것이다.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마태오 12,38-42)

 

 

♥ 오늘의 묵상 ♥

 

 

어느 시장터에 “무슨 문이든지 다 열어 드립니다.”라고 써 붙인 열쇠 수리점이 있습니다.

정말이지 세상의 문이란 문은 사람의 기술로 다 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못 여는 문이 있습니다. 바로 ‘마음의 문’입니다.

마음의 문은 천사가 와서 두드린다 하여도 스스로 열고 나오지 않으면 결코 열리지 않습니다.

회개는 스스로 마음의 빗장을 풀고 주님께 나오는 행위입니다.

‘마음 한 번 닫히면 바늘 하나 찔러 넣을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회개가 어려운 것은 마음이 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회개하지 않는 고집 센 사람들을 수없이 꾸짖으시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도무지 열리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회개를 못 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주님을 은연중에 얕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예언자가 “이스라엘이 거룩하신 분을 업신여겨 등을 돌리고 말았다.

”(이사 1,4)라고 나무란 적이 있지요.

이처럼 우리도 자기 힘과 능력을 과신하고 세상 것이 주님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하여 주님을 얕보는 것입니다.

둘째는 자기 죄에 대하여 무감각해졌기 때문입니다.

한 번 두 번 죄를 짓다 보면 그것에 익숙해져서 점차 감각이 무디어집니다.

죄를 짓고 살면서도 의식하지 못하거나, 주님께서 다 용서해 주시리라고

스스로 하느님 자리에서 판단을 내리는 경우입니다.

셋째는 회개하기를 뒤로 미루기 때문입니다.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세상 것을 좀 더 즐긴 다음에

나중에 잘살겠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삶의 변화를 미루는 경우입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끝까지 회개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주님께 가까이 있지 못하다면 이 가운데 어디에 해당하는지요?

마음으로 깊이 회개하지 않으면 주님께서는 내 삶 안으로 들어오시지 못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주님에 대한 체험이 없고 기쁨이 없는 이유입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1년 7월 18일

                                H-Simon

 

 
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

 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
기마와 기병을 바다에 처넣으셨네.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를 구원하셨네.
주님은 나의 하느님, 나 그분을 찬미하리라.
내 조상의 하느님, 나 그분을 높이 기리리라.
 
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