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12년 2월 6일[(홍)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예수님께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H-Simon 2012. 2. 6. 03:30

                 오 늘 의   묵 상           H-Simon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바오로 미키 성인은 1564년에서 1566년 사이에 일본 무사의 아들로 태어나 예수회 대학에서 교육을 받았다. 1580년 예수회 회원이 된 성인은 복음을 선포하여 큰 성과를 이루었으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가톨릭 박해 때 25명의 동료들과 함께 체포되어 1597년 2월 5일 나가사키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하였다. 성인은 1862년에 시성되었다.

 

<예수님께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 복음 말씀 ♥

 

+.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었다.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마르코 6,53-56)

 

♥ 오늘의 묵상 ♥

 

오늘은 음력으로 정월 대보름입니다. 어린 시절 저는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대보름 아침, 동네 어르신이 어린 저에게 더위를 판다고 이름 부르던

그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연을 직접 만들어 연 놀이를 하던 모습도 떠오릅니다.

해가 질 무렵, 연줄을 끊고 연을 날려 보내면서 아쉬워하던 기억도 있습니다.

오곡밥을 짓고 갖가지 나물들을 무쳐 이웃과 나누어 먹으면서 따스한 정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사라진 정월 대보름날의 아름다웠던 풍속이 그립습니다.

오늘 대보름에는 지난해에 농사지어 말려 놓은 무시래기를 이웃과 나누어 먹어야겠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 일행이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알아보고 병자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몰려듭니다.

이 장면은 마치 종합 병원 응급실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빠른 치료를 기다리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마음은 발을 동동 구를 만큼 애절합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옷자락 술을 만지기만 해도 병이 나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사람들의 이 간절한 청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병자들을 낫게 해 주십니다.

예수님에 대한 그들의 믿음이 그들을 온전한 사람으로, 구원으로 이끈 것입니다.

기적의 힘은 분명 예수님에게서 나옵니다.

그러나 예수님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과 이웃 사람들의 우정이

예수님께서 기적을 일으키시게 하는 촉매 역할을 하였습니다.

우리에게도 예수님에 대한 깊은 믿음과 사람 사이의 인정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을 뵙고 싶은 갈망, 예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믿음,

그리고 함께 사는 사람 사이의 인정이 우리를 구원으로 이끌 것입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2년 2월 6일

                                              H-Simon

 

 



일어나소서, 주님, 당신 안식처로 드소서.


 보라, 우리는 에프라타에서 소식을 듣고,

야아르 들에서 그 궤를 찾았노라.

우리는 그분 거처로 들어가, 그분 발판 앞에 엎드리세.

 

일어나소서, 주님, 당신 안식처로 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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