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
안토니오 성인은 251년 이집트의 고만에서 태어났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마태 19,21) 하신 주님의 말씀에 따라, 부모를 잃은 후 모든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사막에 들어가 은수 생활을 하였다. 성인은 ‘사막의 교부’, ‘수도 생활의 시조’로 불릴 만큼 서방 교회의 수도 생활에 큰 영향을 주었다. 아리우스 이단과 맞서 싸우는 아타나시오 성인을 후원하기도 하였던 안토니오 성인은 356년 백다섯의 나이로 사막에서 선종하였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 복음 말씀 ♥
+.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질러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길을 내고 가면서 밀 이삭을 뜯기 시작하였다.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에브야타르 대사제 때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먹고 함께 있는 이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마르코 2,23-28)
♥ 오늘의 묵상 ♥
우리는 상대방이 나와는 다른 것을 참지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나와 다른 것을 상대방이 틀렸다고 하며 더 이상 소통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불화가 생기고 때로는 다툼이 벌어집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배가 고파서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습니다.
이를 본 바리사이들은 예수님께 따집니다.사랑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데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나 상대방과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바오로 사도도 코린토 교회 공동체와 관계에서 이를 뼈아프게 경험했습니다.
그러고는 ‘사랑은 참고 기다리는 것’(1코린 13,4 참조)임을 마음 깊이 깨닫게 됩니다.
참는다는 것은 자신을 죽이는 것입니다.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느님을 보면 죽는다고 믿었습니다. 이 말을 뒤집어서 생각하면,
자신을 죽이지 않고서는 하느님을 뵐 수 없다는 말입니다.
자신을 죽이는 고통과 노력 없이는 하느님을 볼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느님을 뵙고 닮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려면 끊임없이 자신을 비우고 낮추어야 합니다.
비운 그 자리에 하느님께서 들어서실 수 있으며, 몸을 낮추고 보아야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2년 1월 17일
H-Simon
나는 나의 종 다윗을 찾아냈노라.
예전에 당신이 나타나 말씀하시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에게 선언하셨나이다.
“내가 영웅에게 왕관을 씌웠노라.
백성 가운데 뽑힌 이를 들어 높였노라.”
나는 나의 종 다윗을 찾아냈노라.
나는 나의 종 다윗을 찾아냈노라.

저작권 보호 요청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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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를 올리지 못하고 악보만 올려드리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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