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11년 10월 10일[(녹)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H-Simon 2011. 10. 10. 03:30

 

         오 늘 의   묵 상         H-Simon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 복음 말씀 ♥

 

+. 그때에 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루카 11,29-32)

 

♥ 오늘의 묵상 ♥

 

나를 해방시켜 주소서 / 존경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

사랑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 칭찬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

명예로워지려는 욕망으로부터 / 찬양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

선택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 조언을 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

인정을 받으려는 욕망으로부터 / 인기를 끌려는 욕망으로부터 /

모멸받는 두려움으로부터 / 경멸받는 두려움으로부터 /

질책당하는 고통의 두려움으로부터 / 비방당하는 두려움으로부터 /

잊히는 두려움으로부터 / 오류를 범하는 두려움으로부터 /

우스꽝스러워지는 두려움으로부터 /

의심받는 두려움으로부터 나를 해방시켜 주소서. …….

 

마더 데레사의 자서전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데레사 수녀님은 살아 계실 때부터 이미 성인처럼 알려져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셨지요.

그래서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존경받고자 하는 욕망과,

한편으로 자신의 삶이 무너질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이런 기도가 누구보다

더 절실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분은 늘 이런 기도를 하며,

매순간 뉘우치고 새롭게 시작하기를 반복하며 살았으리라 짐작됩니다.

‘회개’는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실 때 첫 말씀이었고,

복음의 대부분의 내용은 회개와 관련이 있을 정도로 우리 구원을 위한 핵심 과제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큰 죄를 짓고 살지 않는 한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지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삶을 움직이는 내적인 힘이 어디에 있는지 세세히 살펴보면

자신이 얼마나 회개하고 살아야 할 존재인지 알게 됩니다.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봉사하며 살고 있어도 그 마음은 온갖 욕망에 사로잡혀 있거나

옹졸한 자기 생각에 빠져 있어서 정작 주님께서는 그 가운데 안 계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정받고 사랑받고자 하는 욕망, 남들에게서 비방당하고 질책당할까 하는 두려움,

복음적 가치로 위장한 권력욕 등, 하느님이 아닌 위장된 거짓이 우리 삶을 지배하여

성실한 신앙인처럼 자신과 남을 속이고 있는 경우입니다.

회개는 우리 안에 있는 거짓을 식별하고 이를 몰아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주님을 모시고 사는 것입니다.

거짓은 우리를 불안하게 하지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평화를 주십니다.

아직 우리 삶에 평화가 없다면 무엇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지 살펴볼 일입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1년 10월 10일

                                                    H-Simon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