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11년 8월 5일[(녹)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H-Simon 2011. 8. 5. 03:30

         오 늘 의   묵 상         H-Simon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 복음 말씀 ♥

 

+.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천사들과 함께 올 터인데, 그때에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을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이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자기 나라에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마태오 16,24-28)

 

♥ 오늘의 묵상 ♥

 

“신부들은 죽고 저는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죽은 자는 저고, 산 자는 그들입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그렇듯 죽은 자의 정신은 산 자의 기억 속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미션”의 마지막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대사입니다.

누구나 한번쯤 보았을 이 영화는 1750년 파라과이와 브라질 국경 부근의

과라니 부족에 있었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여 만든 영화입니다.

그 마을에는 예수회에 소속된 가브리엘 신부와

로드리고 신부가 원주민들에게 신앙을 심어 주며 선교사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토 분계선이 새롭게 그어지면서 과라니족 마을이

노예 제도를 합법화하는 포르투갈 의 식민지로 편입됩니다.

교회는 포르투갈과 갖고 있던 관계를 고려하여

그곳에서 선교하는 예수회 신부들을 철수시키고자 추기경을 파견합니다.

그러나 과라니 부족과 사제들은 이에 불응하며 이 마을을 노예 제도로 희생시키려는 포르투갈에 대응합니다.

결국 그곳 신부들은 원주민과 운명을 같이하며 포르투갈 군대와 맞서 싸우다 마침내 순교하게 됩니다.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이 아름다운 대사는 바로 그곳 신부들을 설득하려고파견된 추기경이

교황에게 보내는 편지글 마지막 부분입니다.

결국 우리에게 종교와 사랑, 정의가 무엇인지를 물으며, 누가 진정으로 산 자이고,

진정으로 죽은 자인지를 대답하게 합니다.

우리가 자신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와 생명을 품고 살지 않으면, 살아 있어도 죽은 것입니다.

반대로 세상에서는 죽은 사람처럼 보여도 생명과 진리의 길을 걷고 있으면 살아 있는 것입니다.

교회의 한 지체로 살더라도 죽은 자로 살 수 있습니다.

지금 자신은 산 자입니까, 죽은 자입니까?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1년 8월 5일

                                                 H-Simon

 

 

       

 

저는 주님 업적을 생각하나이다.


 저는 주님 업적을 생각하나이다.

그 옛날 당신이 이루신 기적을 생각하나이다.

당신의 모든 행적을 되새기고,

당신이 하신 일들을 묵상하나이다.

 

저는 주님 업적을 생각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