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 말씀 ♥
+.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고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여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고, 내 말을 지켰으면 너희 말도 지킬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내 이름 때문에 너희에게 그 모든 일을 저지를 것이다. 그들이 나를 보내신 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한 15,18-21)
♥ 오늘의 묵상 ♥
예수님의 부활과 성령 강림을 체험한 사도들은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사도들의 말을 듣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고 곳곳에 교회가 건설되었습니다.
그러나 새롭게 생겨난 초대 교회는 문화적 정치적 이유로 온갖 수모와 박해를 받아야 했습니다.
곳곳에서 제자들이 돌팔매질을 당하고, 감옥에 갇히고 때로는 순교를 하기도 합니다.
초기의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온갖 박해를 받으면서 예수님의 오늘 복음 말씀을 기억하였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세상이 자신들을 박해하는 이유는 바로 주님께서 자신들을 뽑아 주셨기 때문이라 여기고,
박해가 심해질수록 자신들은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주님께 속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더욱 깊게 가졌을 것입니다.
초기 교회의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세상에서 미움을 받아도 이렇게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기억하며
그들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세상의 흐름과 현존하는 문화를 거슬러 서로 나누고 섬기며
사는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를 건설했습니다(사도 2,44-47 참조).
이것이 우리 교회의 첫 모습입니다. 교회는 세상과 대조를 이루는 사회입니다.
세상이 온통 권력과 부를 좇을 때 이를 거슬러 겸손하고 가난하게 살아야 합니다.
세상이 온통 헛된 영예와 쾌락을 추구할 때 이를 거슬러 정의와 순결을 좇아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물결과 함께 떠내려 가는 교회가 아니라, 물결을 거슬러 교회의 원천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의 원천이신 그리스도의 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런 교회를 만드는 예수님의 지체라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겨야 합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1년 5월 28일
H-Simon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 올려라. (또는 ◎ 알렐루야.)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 올려라. 기뻐하며 주님을 섬겨라.
환호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라.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 올려라. (또는 ◎ 알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