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칼리스투스(갈리스토)는 로마의 트라스테베레 태생인 로마인이었으나
카르포포루스의 노예로서 회계 일을 맡고 있었는데,
그가 돈을 잃어버리자 도망하였다가 포르토에서 체포되었다.
이때 그는 중노동형을 선고받았다.
여기서 석방된 후에 그는 또 시나고가에서 싸우다가 다시 체포되어,
이번에는 사르데냐 섬의 광산에서 일하는 중노동형을 받았다.
그는 황제 콤모두스의 아내 마르치아의 요청으로 다른 죄수들과 함께
또 석방되었고, 노예에서도 석방되었다.
199년경에 그는 부제가 되었으며,
아피아 가도의 묘지들을 관리하는 책임을 맡았고,
이때 그는 교황 제피리누스의 친구이자 고문관이 되었다.
그는 217년에 제피리누스를 승계하여 교황이 되었으나,
교황직에 가장 유력시되던 히폴리투스의 심한 반발을 받았다.
그들은 교리적으로 또 규율적인 입장에서 교황을 공격하여
쉽사리 사그라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불과 몇 년 후 그가 운명함으로써 이 싸움이 끝났다.
4세기경부터 그는 순교자로 공경을 받았는데,
그 당시에는 박해가 없었지만 아마도 폭도들에 의하여 살해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