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聖人]들과 함께

3월 20일 聖女 포시나님..등

H-Simon 2011. 3. 19. 13:48

 

 

3월 20일(일)  

聖女 포시나님..등 

 

 

 
 
Christ and the Samaritan Woman (포시나)
   

 

 

   

 

   ▶포시나(3.20)
 
성인명 포시나(Photina)
축일 3월 20일
성인구분 성녀
신분 순교자
활동지역 사마리아(Samaria)
활동연도 +1세기경
같은이름 포띠나, 포씨나, 포티나

 

 

사마리아 여인과 이야기하시다(요한 4,1-42)


1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요한보다 더 많은 사람을 제자로 만들고 세례를 준다는

소문을 바리사이들이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셨다.

2  ─ 사실은 예수님께서 친히 세례를 주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준 것이다. ─

3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떠나 다시 갈릴래아로 가셨다.

4  그때에 사마리아를 가로질러 가셔야 했다.

5  그렇게 하여 예수님께서는 야곱이 자기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시카르라는 사마리아의 한 고을에 이르셨다.

6  그곳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길을 걷느라 지치신 예수님께서는

그 우물가에 앉으셨다. 때는 정오 무렵이었다.


7  마침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으러 왔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고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8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고을에 가 있었다.

9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은 어떻게 유다 사람이시면서

사마리아 여자인 저에게 마실 물을 청하십니까?” 사실 유다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상종하지 않았다.

10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하느님의 선물을 알고

또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고 너에게 말하는 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오히려 네가 그에게 청하고 그는 너에게 생수를 주었을 것이다.”

11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두레박도 가지고 계시지 않고

우물도 깊은데, 어디에서 그 생수를 마련하시렵니까?

12  선생님이 저희 조상 야곱보다 더 훌륭한 분이시라는 말씀입니까?

그분께서 저희에게 이 우물을 주셨습니다.

그분은 물론 그분의 자녀들과 가축들도 이 우물물을 마셨습니다.”

13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누구나 다시 목마를 것이다.

14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

15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목마르지도 않고,

또 물을 길으러 이리 나오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16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이리 함께 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17  그 여자가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 한 것은 맞는 말이다.

18  너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지만 지금 함께 사는 남자도 남편이 아니니,

너는 바른 대로 말하였다.”

19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이제 보니 선생님은 예언자시군요.

20  저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네는 예배를 드려야 하는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말합니다.”

21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아, 내 말을 믿어라.

너희가 이 산도 아니고 예루살렘도 아닌 곳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22  너희는 알지도 못하는 분께 예배를 드리지만,

우리는 우리가 아는 분께 예배를 드린다. 구원은 유다인들에게서 오기 때문이다.

23  그러나 진실한 예배자들이 영과 진리 안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사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이들을 찾으신다.

24  하느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그분께 예배를 드리는 이는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


25  그 여자가 예수님께, “저는 그리스도라고도 하는 메시아께서 오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분께서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시겠지요.” 하였다.

26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27  바로 그때에 제자들이 돌아와 예수님께서 여자와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나 아무도 “무엇을 찾고 계십니까?”,

또는 “저 여자와 무슨 이야기를 하십니까?” 하고 묻지 않았다.

28  그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두고 고을로 가서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29  “제가 한 일을 모두 알아맞힌 사람이 있습니다. 와서 보십시오.

그분이 그리스도가 아니실까요?”

30  그리하여 그들이 고을에서 나와 예수님께 모여 왔다.


31  그러는 동안 제자들은 예수님께 “스승님, 잡수십시오.” 하고 권하였다.

32  그러나 예수님께서 “나에게는 너희가 모르는 먹을 양식이 있다.” 하시자,

33  제자들은 서로

“누가 스승님께 잡수실 것을 갖다 드리기라도 하였다는 말인가?”하고 말하였다.

3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

35  너희는 ‘아직도 넉 달이 지나야 수확 때가 온다.’ 하고 말하지 않느냐?

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눈을 들어 저 밭들을 보아라.

곡식이 다 익어 수확 때가 되었다. 이미

36  수확하는 이가 삯을 받고, 영원한 생명에 들어갈 알곡을 거두어들이고 있다.

그리하여 씨 뿌리는 이도 수확하는 이와 함께 기뻐하게 되었다.

37  과연 ‘씨 뿌리는 이가 다르고 수확하는 이가 다르다.’는 말이 옳다.

38  나는 너희가 애쓰지 않은 것을 수확하라고 너희를 보냈다. 사실 수고는

다른 이들이 하였는데, 너희가 그 수고의 열매를 거두는 것이다.”


39  그 고을에 사는 많은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 여자가 “저분은 제가 한 일을 모두 알아맞혔습니다.” 하고

증언하는 말을 하였기 때문이다.

40  이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머무르시기를 청하자,

그분께서는 거기에서 이틀을 머무르셨다.

41  그리하여 더 많은 사람이 그분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되었다.

42  그들이 그 여자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믿는 것은 이제 당신이 한 말 때문이 아니오.

우리가 직접 듣고 이분께서 참으로 세상의 구원자이심을 알게 되었소.”

 


   예수님께서 사마리아를 지나가실 때 시카르(Sychar)라는 지방의
야곱의 우물에서 한 여인과 대화를 나누셨는데,
성녀 포티나(포시나)가 바로 그 사마리아 여인이라고 한다(요한 4장).
예수님을 만난 후 성녀 포티나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다가 3년 동안 감옥에 갇혔다가
카르타고(Carthago)에서 순교하였다.

   또 다른 전설에 의하면 성녀 포티나는
성 세바스티아누스(Sebastianus), 성 아나톨리우스(Anatolius),
성 포티우스(Photius), 성 포티스(Photis), 성 파라스케베(Parasceve),
성녀 키리아카(Cyriaca) 뿐만 아니라 그녀의 아들인 성 요셉(Josephus),
성 빅토르(Victor)와 함께 모두 네로 황제 때 로마에서 순교했다고 한다.
 
또한 성녀 포티나는 세인들의 말에 의하면 순교하기 전에
네로 황제의 딸 돔니나(Domnina)와 백여 명에 달하는
그녀의 노예들을 그리스도교로 개종시켰다고 한다.
 

 

 
   ▶쿠트베르토(3.20)
 
성인명 쿠트베르토(Cuthbert)
축일 3월 20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주교, 수도승
활동지역 린디스파른(Lindisfarn)
활동연도 +687년
같은이름 구트베르토, 구트베르투스, 구트베르트, 커스버트, 쿠트베르투스, 쿠트베르트, 쿳베르토, 쿳베르투스

 

린디스파른의 성 쿠트베르토(Cuthbertus)


   어떤 사람들은 성 쿠트베르투스(Cuthbertus, 쿠트베르토)가 아일랜드계라고 하고
또 다른 이들은 스코틀랜드계라고 하지만,
저명한 역사가인 성 베다(Beda, 5월 25일)는 영국 출신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어린 아이였을 때 고아가 되었고 얼마 동안 목동 노릇을 하였으며,
머시아(Mercia) 사람들과 싸웠던 경험도 있다.

   성 쿠트베르투스는 영국 스코트랜드의 멜로즈(Melrose) 수도원에서
수도자가 된 후 성 에아타(Eata, 10월 26일)를 수행하여
리펀(Ripon) 수도원으로 갔으나, 알크프리드(Alcfrid) 국왕이 이 수도원을
성 발프리두스(Walfridus, 10월 12일)에게 넘겨주자 다음 해에
멜로즈로 돌아와서 그곳의 원장이 되었다.
661년에 멜로즈에 흑사병이 발생했을 때 자신도 병에 걸릴 만큼
환자들을 돌보는 일에 전념하였다.
그의 성덕은 너무나 뛰어나서 놀라운 치유 능력을 보였고,
수많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는 주로 선교사의 임무를 수행하였다.

   성 콜만누스(Colmannus, 2월 18일)가 로마 전례 거행을 결정한
휘트비(Whitby) 회의의 결정을 거부하고 린디스파른 섬의 대부분의
수도자를 이끌고 아일랜드로 돌아가 버렸을 때,
성 에아타가 그의 후임 주교로 임명되었고,
성 쿠트베르투스는 린디스파른 수도원의 원장이 되었다.
멜로즈에서 린디스파른 수도원으로 옮긴 그는 선교 활동을 재개했는데
수많은 군중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었다.
이 일은 그가 은수자로 생활할 허가를 받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은수자로서 생활하던 성 쿠트베르투스는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새로 분할된 헥스햄(Hexham) 교구의 주교로 선임되었다가
다시 헥스햄 교구 대신 인연이 깊은 린디스파른의 주교로 착좌하였다.
그는 2년 동안 자기 교구를 지도하다가 최후의 날이 임박한 것을 깨닫고
파르노(Farno) 섬으로 돌아가서 3월 20일에 선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