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10년 12월 20일[(자) 대림 제4주간 월요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H-Simon 2010. 12. 20. 04:00

                    오 늘 의   묵 상           H-Simon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다.>

♥ 복음 말씀 ♥

 

+. 그때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루카 1,26-38)

 

♥ 오늘의 묵상 ♥

 

마리아께서는 주님께서 마련해 주실 참해방의 때를 기다리던

가난한 이들로 이루어진 공동체의 표상이십니다.

마리아께서는 구약의 예언자들이 예언한 다윗 가문의

대를 이으실 바로 그 주님께 속한 분이십니다.

주님께서는 그러한 마리아를 몸소 찾아오시어 당신의 구원 계획을 밝히십니다.

역사를 창조하신 분께서 새로운 구원의 역사를 실현하시고자 마리아에게 협조를 구하십니다.

마리아께서는 두렵고 떨리지만 분명하게,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신앙을 고백하십니다. 이 신앙 고백으로, 보잘것없는 인간이 지극히 거룩하신

주님의 구원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고, 하느님께서 우리 가운데 오시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함께하는 것은 사랑의 표현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함께합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 예고는 이렇게 하느님을 기다리는 가난한 이들에게서 실현되었습니다.

가난한 이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구원 계획에 전적으로 동참합니다.

곧 오실 주님께서도 자신을 낮추시어,

가난한 이들 가운데 가난한 모습으로 오실 것입니다.

그분이 바로 우리가 인내하며 고대해 온 구세주 하느님이십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0년 12월 20일

                                    H-Simon

 

 

 

영광의 임금님 들어가시니, 그분이 영광의 임금님이시다.


 주님의 것이라네, 온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온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그분이 물 위에 세우시고, 강 위에 굳히셨네.

 

영광의 임금님 들어가시니, 그분이 영광의 임금님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