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의 뜰

푸닥거리 독후

H-Simon 2009. 11. 30. 16:58

 

 

      에세이 21 

정순진님의 "푸닥거리"를 읽고...

저의 과거를 돌이키는것 같아 더욱 절실하게 읽었답니다.

40대의 저는 척추 고장으로 병원에 입원 4개월만에 8시간반의 수술을 거쳐 퇴원.

뒤를 이어 아버님의 입퇴원

그리고 얼마 후에 아내의 외부로 전위되여 가망성이 없는 자궁암 진단.

마지막으로 수술만이라도 하자고 합의 대수술.

<환자를 수술실로 들여 보내며 담당 과장님께서 제게 위로의 말씀 ...

수술이 장 된다 하더라도 방사선 치료로 많은 고생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장시간에 걸쳐 수술을 하는 동안 절실하게 기도 드렸지요.

"하느님, 제발 살려 주십시오. 아직 어린 아이들이 엄마가 없으면 안됩니다."

간절한 저의 기도를 들어 주셨답니다.

일주간의 중환자실을 거쳐 일반 병동으로 돌아온 아내는 회복이 빨랐고 염려하던

방사선 치료도 한번 받지않고 토원을 할 수 있었답니다.

얼마를 지난후 이어서 아버님의 낙상으로 갈비뼈가 부러지며 폐르 찌르는 사고로

병원 응급실로 갔으나 다급한 상황으로 퇴근한 의사를 수소문 도착즉시 수술집도...

부러진 뼈가 폐를 찔러 물이 생기는 아주 위험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병실로 옮긴후 소변이 나오질 않아 흉부외과에서 이비인후과 그리고 내과를 고루

돌아다니시며 치료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도 뒤 따랐답니다.

이비인후과 전립선 수술 예약을 하여놓고 소변통을 든채 퇴원을 해야하는

겹치고 계속되는 우환속에서 마음 고생도 심했던 과거가 있었답니다.

그야말로 푸닥거리를 해서 된다면 하고싶은 심정이었지만

기도의 도움으로 지금은 평온한 가정<4명의 딸들이 잘 자라서 모두 출가 하고,

막내가 두번째 딸을 11월 6일 출산하여 우리 부부가 돌보며 산후 조리를 하고 있답니다.>

 

정순진님 기도로 자매님 가정의 평화가 충만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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