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11년 9월 17일[(녹)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H-Simon 2011. 9. 17. 03:30

         오 늘 의   묵 상         H-Simon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 복음 말씀 ♥

 

+. 그때에 많은 군중이 모이고 또 각 고을에서 온 사람들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발에 짓밟히기도 하고 하늘의 새들이 먹어 버리기도 하였다.

어떤 것은 바위에 떨어져, 싹이 자라기는 하였지만 물기가 없어 말라 버렸다.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한가운데로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함께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 자라나서 백배의 열매를 맺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하고 외치셨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그 비유의 뜻을 묻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비유로만 말하였으니, ‘저들이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 비유의 뜻은 이러하다. 씨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길에 떨어진 것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악마가 와서 그 말씀을 마음에서 앗아 가 버리기 때문에 믿지 못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바위에 떨어진 것들은, 들을 때에는 그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뿌리가 없어 한때는 믿다가 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다. 가시덤불에 떨어진 것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살아가면서 인생의 걱정과 재물과 쾌락에 숨이 막혀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루카 8,4-15)

 

♥ 오늘의 묵상 ♥

 

창세기는 태초에 인간을 창조하실 때 흙으로 빚어 만드셨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사람’ 곧 히브리 말로 ‘아담’은 ‘땅’(흙)이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사람은 하나의 땅일 따름이지만, 하느님의 숨결이 닿아서 몸과 마음으로 이루어진 땅입니다.

세상의 땅에는 우리 인간이 씨를 뿌리고 거기서 곡식을 추수하지만,  하느님께서 인간을 빚어 만드신

‘아담’ 곧 사람이 된 ‘땅’은 하느님께서 일구어 씨앗을 뿌리시고 추수하시는 하느님의 밭과 같습니다.

사실 우리는 몸과 마음을 통해 주님께 드릴 땅의 소출을 생산합니다.

형체를 가진 몸은 마음을 담아내고 형체가 없는 마음은 몸으로 자신을 표현합니다.

형체가 없는 주님 말씀은 마음을 통해 우리 몸에 스며듭니다. 그리고 우리는 몸을 통해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 등 성령의 열매를 맺습니다.(갈라 5,22 참조).

이것이 주님께서 당신의 땅을 통해 추수하시는 곡식입니다.

‘몸속에 마음이 있고 마음속에 몸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면

몸 또한 건강을 잃기 쉽고, 몸을 올바르게 관리하지 못하면 마음마저도 병이 들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좋은 땅을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라고 하셨지요. 말씀을 간직하고 그 말씀이

우리 삶으로 열매 맺으려면 우리 몸과 마음을 소중히 보살펴야 합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주님께서 창조하실 때 “보시니 참 좋았다.”는 본래의 좋은 땅이 되어야 합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1년 9월 17일

                                                 H-Simon

 

 

 

환호하며 주님 앞에 나아가라.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 올려라.

기뻐하며 주님을 섬겨라.

환호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라.

 

환호하며 주님 앞에 나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