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11년 4월 1일[(자) 사순 제3주간 금요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H-Simon 2011. 4. 1. 04:00

                    오 늘 의   묵 상           H-Simon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니, 그분을 사랑해야 한다.>

 

 

♥ 복음 말씀 ♥

 

 

+. 그때에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그러자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또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28ㄱㄷ-34)

 

 

♥ 오늘의 묵상 ♥

 

 

우리는 삶 속에서 하느님을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요?

우리는 하느님을 늘 찾고 있는데,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고,

냄새도 없는 하느님을 어디서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요?

요한 사도는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1요한 4,7-8).

하느님께서는 신선처럼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분이 아니라,

사랑의 관계 속에서 체험되시는 분입니다.

위로와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들, 영혼과 육신이 지쳐 있는 벗들에게

손을 내밀어 줄 때 사랑이 생겨납니다.

그 관계 속에서 사랑이신 하느님을 체험합니다.

사랑은 형상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오로지 관계 속에서만

그 실체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랑은 늘 이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느님, 사랑합니다!” 하고 말하면서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것은 관념적 사랑일 따름입니다.

한편으로 이웃 사랑을 통해서 하느님 사랑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에로스적인 사랑에만 머물게 됩니다.

나와 이웃과 하느님에 이르는 삼각형의 구도 안에서 완성됩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을 만나는 곳은 바로 내가 만나는 이웃과 맺는 관계 안에 있습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1년 4월 1일

                                 H-Simon

 

 

 

 나는 주님, 너의 하느님이니, 너는 나의 말을 들어라.


전에는 모르던 말씀을 나는 들었네.

“내가 그 어깨에서 짐을 풀어 주고, 그 손에서 광주리를 내려 주었다.

곤경 속에서 부르짖자 나는 너를 구하였다.”

 

 나는 주님, 너의 하느님이니, 너는 나의 말을 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