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10년 7월 15일[(백)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나는 마음이 온유

H-Simon 2010. 7. 15. 04:00

         오 늘 의   묵 상       H-Simon

 

[(백)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보나벤투라 성인은 1218년경 이탈리아 바뇨레아에서 태어났다. 20대 초반에 프란치스코 수도회인 ‘작은 형제회’의

수도자가 되었으며, 파리 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이후 철학과 신학에 관한 많은 저서를 남겼다.

성인은 알바노의 추기경이 된 후 1274년에 선종하였다. 성인은 중세의 뛰어난 철학자이며 사상가로서 존경을 받았으며,

1482년 식스토 4세 교황이 그를 성인의 반열에 올렸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 복음 말씀 ♥

 

♣.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마태오 11,28-30)

 

♥ 오늘의 묵상 ♥

 

모든 생명은 참으로 살려면 제대로 쉬어야 합니다.

숨을 쉰다고 할 때의 ‘쉼’은 숨(생명)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숨을 살리는 것입니다.

사람도, 모든 생물도, 땅도, 장기(臟器)도 쉬어야 합니다.

돼지도 건강 상태가 나쁠 때는 스스로 단식한다는 것을 농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병은 영양 부족, 일 기피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과로와 과식이 병의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생명을 쉬지 못하게 하는 짓은 생명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쉼은 틈, 여유, 여백, 비움입니다. 쇠붙이도 늘었다 줄었다 하기에,

철길을 만들 때 빈틈을 냅니다. 빈틈이 없는 사람은 친구도 없습니다.

숨을 쉬는 것도 빈 구멍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비울 때, 하느님을 내 안에 모실 수 있고,

이웃이 내 안에서 편히 쉴 수 있습니다.

비운다는 것은 욕심에서 해방한다는 것이며, 이웃과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쉼은 하느님께 돌아가는 것,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쉬시는 분, 하느님과 함께 있을 때 참으로 쉬는 것이며,

하느님 안에서 쉬는 사람이 성인(聖人)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정호경 신부, 『해방하시는 하느님』, “쉼은 무엇인가?” 중에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0년 7월 15일

                                   H-Simon

 

 

 

주님은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시리라.


주님, 당신은 영원히 다스리시니, 대대로 당신을 기억하나이다.

당신은 일어나 시온을 가엾이 여기시리이다.

시온에 자비를 베푸실 때, 당신 종들이 시온의 돌을 소중히 여기고,

그 흙을 가엾이 여기나이다.

 

주님은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