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10년 6월 25일 [(록) 연중 제12주간 금요일]<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H-Simon 2010. 6. 25. 04:09

         오 늘 의  묵 상       H-Simon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 복음 말씀 ♥

 

♣.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그때에 어떤 나병 환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곧 그의 나병이 깨끗이 나았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마태오 8,1-4)

♥ 오늘의 묵상 ♥

 

산상 설교를 마치고 산 위에서 내려오시는 주님 앞에 어떤 나병 환자가 엎드려 절하며,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간곡한 청을 드립니다.

나병 환자는 예나 지금이나 사회생활에서 소외되고 내몰린 사람의 대명사입니다.

그는 참으로 병이 나아서 사람답게 살고 싶었을 겁니다.

그의 돌발적인 행동에 주변 사람들은 놀라는 한편,

미처 막지 못한 그의 태도에 어찌할 바를 몰랐을 겁니다.

주님께서는 다정하게 그에게 손을 건네십니다.

그분의 손은 천지창조 때 몸소 사람을 빚어내신 바로 그 손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온화하면서도 나직한 목소리로,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그의 나병이 즉시 깨끗이 나았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께 오는 누구에게나 다 손을 건네시어 당신의 자녀로 만드시고,

당신의 공동체의 일원이 되게 하십니다.

우리도 주님의 거룩하신 마음을 닮아, 주변의 형제자매들에게 다정하게 손을 건네어,

서로가 주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증언해야겠습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0년 6월 25일

                                    H-Simon

 

 

 

내가 만일 너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내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으리라.


 바빌론 강 기슭, 거기에 앉아, 시온을 그리며 눈물짓노라.

그 언덕 버드나무 가지에 우리의 비파를 걸었노라.

 

내가 만일 너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내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