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 말씀 ♥
♣.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땅에서는 좀과 녹이 망가뜨리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간다. 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 가지도 못한다.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하고,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마태오 6,19-23)
♥ 오늘의 묵상 ♥
현세적 인간의 생활 속에서 하느님을 섬길 것인지,
재물을 섬길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하느님을 섬기자니 눈앞의 재물이 탐나고,
재물을 섬기자니 양심이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하느님보다는
재물을 선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느님께서는 눈에 보이지 않으시고,
재물은 눈앞에 드러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는 말이 생겨났는지도 모릅니다.
예수님께서는 보물을 땅에다 쌓아 두지 말고,
하느님과 재물 가운데 양자택일하여
하느님만 주인으로 섬길 것을 명령하십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바로 그 가치관이 각 사람의 존재 방식, 생활 방식과 인생관을 결정하지요.
그렇다면 지금 나 자신에게 절대적인 가치는 무엇입니까?
하느님입니까? 재물입니까? 하느님께서는 사랑으로
나눔과 섬김과 형제애를 발휘하시고, 정의로 인간을 자유롭게 하시고 살리십니다.
그러나 재산을 축적하는 일에 눈이 멀면 어떤 형태나 경로로든지
다른 사람을 억누르고 착취하거나 노예화하고,
또 더러는 사람을 죽이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렇게 얻어 낸 재산은 결국 우리의 인생이 다하는 날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 따름입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0년 6월 18일
H-Simon
주님은 시온을 택하시고, 당신 처소로 삼으셨네.
주님이 다윗에게 맹세하셨으니, 돌이키지 않으실 약속이로다.
“나는 네가 낳은 아들을 너의 왕좌에 앉히리라.”
주님은 시온을 택하시고, 당신 처소로 삼으셨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