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聖人]들과 함께

1월10일(일-주님 세례축일)聖마르치아노, 聖아가토님..등

H-Simon 2010. 1. 9. 19:26

 

 

1월10일(일-주님 세례축일) 

           聖마르치아노, 聖아가토님..등

                    

             

                  

                                

  <일 람>......** 표시는 성인 개별로 전기를 수록하신 분    ..함께 참조할 같은 내용임

번호   성 인 명   영 어 명   축 일   신 분   지 역   연 도 
1 니카노르  Nicanor 1월 10일 부제,순교자   +1세기경
2 데르모트 Dermot 1월 10일 설립자,수도원장   +6세기
3 마르치아노 ** Marcian 1월 10일 신부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480년
4 베닌카사 Benincasa 1월 10일 수도원장 카바(Cava) +1194년
5 베드로 우르세올로  Peter Urseolus 1월 10일 총독,수도승   928-987년
6 베드로니오 Petronius 1월 10일 주교 아비뇽(Avignon) +463년
7 빌리암 ** William 1월 10일 주교 부르주(Bourges) +1209년
8 성녀 세트리다 Sethrida 1월 10일 수녀원장 파르무티에(Faremoutier) +660년경
9 아가토 ** Agatho 1월 10일 교황   +681년
10 요한 카밀로 보노  John Camillus Bonus 1월 10일 주교 밀라노(Milano) +660년
11 토미아노 Thomian 1월 10일 주교 아마(Armagh) +660년
총 11 성인

                     

 

 

  마르치아노(1.10)
 
성인명 마르치아노(Marcian)
축일 1월 10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신부
활동지역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활동연도 +480년
같은이름 마르시안, 마르치아누스, 마르치안, 마르키아노, 마르키아누스

 


   어릴 때부터 하느님께 열중하고 비밀리에 가난한 사람들에게 많은 돈을 나누어 주었던
성 마르키아누스(Marcianus, 또는 마르치아노)는 455년에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인
아나톨리우스로부터 사제로 서품되었다.
 
특히 그는 윤리 도덕의 엄격한 준수 면에서 뛰어난 모범을 보였다.
또한 그는 콘스탄티노플의 여러 성당들을 세우거나 재건하였다. 전례적인 찬미가의 저자로도
알려져 있으나 남겨진 작품들은 확인할 수 없다.

 
 
 
 
 
 
  빌리암(1.10)
 
성인명 빌리암(William)
축일 1월 10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주교
활동지역 부르주(Bourges)
활동연도 +1209년
같은이름 굴리엘모, 빌헬름, 빌헬모, 빌헬무스, 윌리암, 윌리엄, 윌헬모, 윌헬무스

 


   성 빌리암 드 돈 종(William de Don Jeon)은 프랑스 느베르(Nevers)의 유명한 가문의
후예로서 좋은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세속을 등지기로 결심하고 그랑몽(Grandmont) 대수도원의 은둔소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는 퐁티니수도원에서 서원을 발했으며, 상스교구의 퐁텐-장 수도원의
초대원장을 역임하였다.
그는 다른 그 누구보다도 자기 형제들로부터 높은 존경과 사랑을 받은 인물이었다.

   1200년 11월 23일 그는 부르주의 대주교로 선출되었는데,
눈물을 흘리며 수도원을 떠나 착좌하였다.
주교로 활동하면서도 그는 수도복 밑에 고복을 입고 계속하여 고행하였고,
내외적인 기준을 분명히 함으로써 성직자들의 기강을 바로 잡았다.
또한 그는 인내와 겸손의 덕이 특출하여 어느 성직자도 감히 그에게 못된 짓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또한 그의 설교와 모범으로 알비파(Albigenses) 이단들을 수없이 개종시켰는데,
그가 운명하기 얼마 전에는 백성들에게 고별 설교까지 했다고 한다.
그는 1217년에 교황 호노리우스 3세(Honorius III)에 의해 시성되었다.
그는 윌리엄 또는 빌헬무스(Wilhelmus)로도 불린다
 
 
 
 
 
 
 ▶아가토(1.10)◀
 
성인명 아가토(Agatho)
축일 1월 10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교황
활동지역  
활동연도 +681년
같은이름 아가또

 


   성 아가토 교황은 시칠리아(Sicilia) 사람으로 팔레르모(Palermo)에서 20여 년 동안 결혼생활을
하였고 사업적으로도 꽤 성공하였으나, 팔레르모의 성 헤르네스 수도원에서 수도자가 되었다.
그는 678년 6월 27일 도누스(Donus) 교황에 이어 교황이 되었다.
그는 요크(York)의 발프리두스(Walfridus, 10월 12일) 주교와 캔터베리의
테오도루스(Theodorus, 9월 19일) 대주교 사이의 논쟁을 화해시켰다.

   그러나 그의 재임 중에 가장 중요한 사건은 680년 11월에서 681년 9월까지 열린
콘스탄티노플 공의회(Council of Constantinople)였다.
성 아가토는 대표자를 파견하고 서한을 통하여 그리스도 단성론자를 단죄하였으며,
신성과 인성을 가지신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공고히 하였다.
콘스탄티노플의 그레고리우스(Gregorius) 총대주교 이하 그곳에 모인 대부분의 주교들은
아가토를 통한 그리스도의 말씀'이라고 대환영하며 이를 쾌히 수락하였다.
그리스도 단성설 이단이 이렇게 단죄됨으로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는 교회를
올바른 길로 이끈 6대 공의회 중의 하나가 되었다.
 
 
 
 

[주님세례축일]   성령은 하느님 사랑의 선물


                                      홍승모 신부(인천교국 강화본당 주임, 인천가톨릭대 교수)


    오늘 전례는 주님이 요한 세례자에게 세례를 받으신 날을 기념합니다.
 그런데 루카복음에 따르면 요한 세례자는 세례를 준 사실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루카 복음은 주님이 세례를 받으시기 전에 요한 세례자가 옥에 갇히는 상황을
 전합니다.
 그래서 옥에 갇힌 요한 세례자는 과연 어떻게 주님에게 세례를 줄 수 있었는지
 의심하게 합니다.
 그렇다고 요한 세례자가 주님에게 세례를 주지 않았다는 증거도 없습니다.
 문제는 요한 세례자가 옥에 갇힌 이후에,
 하필 주님의 세례를 언급한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다른 공관 복음서들과 달리, 루카 복음은 주님이 복음 선포를 시작한 시기가
 요한 세례자가 옥에 갇힌 이후가 아니라,
 세례 이후라는 사실을 말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곧 루카 복음은 주님의 세례가 복음 선포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고 있음을
 전하려는 것입니다.
 도대체 세례와 복음 선포가 어떤 관계가 있기에 이렇게 비중을   두고 언급하는
 것일까요?
 
 오늘 루카 복음에 따르면 주님이 백성들 사이에 서서 세례를 받으셨고 기도를
 했다고 전합니다.
 그리고 하늘이 열리며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하늘에서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라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전합니다(루카 3,21-22).
 루카 복음은 주님 세례를 통해, 기도와 성령의 오심이 연결돼 있으며
 이것이 모든 복음 선포의 근원적 뿌리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례는 창조적인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세상에 대해 죽는 것을
 상징합니다.  
 일찍이 예언자 예레미야는 고백록에서 자신이 짊어진 세상의 고통 때문에 어머니
 모태에서 나오지 않았기를 절규했습니다(예레 20,17-18).
 생명을 잉태한 어머니의 모태가 무덤이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래서 세례를 위해 물에 잠긴다는 의미는 죽음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동시에 세례는 생명의 여정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세례를 위해 잠기는 물의 의미는 어머니 모태에서 생명체를 감싸고 있던
 그 생명의 물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을 기다리는 죽음이라는 어두운 심연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물에 잠긴다는 의미는 그 죽음의 심연을 거쳐 이제 새로운 생명에로 건너가는
 것을 상징합니다.
 이 새로운 생명에 뿌리가 되는 것이 기도이며 성령의 움직임입니다.
 
 세례의 놀라운 은총이 지속되려면 절대 필요한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는
 하느님과 함께 있고 하느님 아버지의 자녀가 됐다는 새로운 관계를 실현시켜 주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기도한다는 것은 무릎을 꿇고 아버지 하느님 앞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느님 앞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자신의 뿌리를 찾는 것이며 자신의 얼굴에
 스며있는 아버지 하느님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거기에 자기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영적으로 자신을 성장시켜 성령이 주시는 생명의 숨을 쉬게
 합니다.  
 그 기도의 결과로 하늘이 열리는 것입니다. 닫혀졌던 영적이고 내면적인 마음이
 열리는 것입니다.
 아담의 불신과 저항 이후로 닫혔던 하늘이 주님을 통해 다시 열리는 것입니다.

 세례에서 시작한 주님의 복음 선포의 장은 세상과 하늘을 연결시켜 주는
 하느님의 문인 것입니다.
 열려진 그 문으로 세상을 비추는 빛과 생명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이제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시는 주님에게 비둘기 형체의 성령이 옵니다.
 비둘기는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일관되고 변치 않는 사랑을 나타냅니다.
 성령은 하느님의 사랑의 선물이며 생명의 숨결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
 주님이 하느님과 어떤 관계 속에 있는지 깨달아야 하고,
 마찬가지로 세례 받은 우리가 어떤 관계 속에 있어야 하는지를 성찰해야 합니다.

 아무 죄도 없으신 주님이 사람들과 함께 세례를 받으셨다는 것은 한계와 죄와
 죽음으로 얽혀있는 인간의 삶 안으로 들어오셨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주님의 세례는 당신을 낮추어 비우시고 우리 중에 한 사람이 되셨다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그렇기에 세례는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며 창조적인 생명으로 드높여지는
 삼위일체 성사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증언하는 하느님의 음성이 들려오면서 완전한 삼위일체
 하느님이 계시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 받는 자녀라는 사실을 체험한다면,
 나를 통해 그 기쁜 소식이 모든 이들에게 전달되기를 주님은 바라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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