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H-Simon 2009. 12. 24. 07:14

              오 늘 의   묵 상     H-Simon

 

  [(백)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 저녁 미사]

 

이 미사는 12월 24일 저녁, 성탄 대축일 제1 저녁 기도 앞이나 뒤에 드린다.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 복음 말씀 ♥

 

♣.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이다.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낳았으며,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다.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아삽은 여호사팟을 낳고, 여호사팟은 여호람을 낳았으며, 여호람은 우찌야를 낳았다. 우찌야는 요탐을 낳고, 요탐은 아하즈를 낳았으며,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다. 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낳고, 므나쎄는 아몬을 낳았으며, 아몬은 요시야를 낳았다. 요시야는 바빌론 유배 때에 여호야킨과 그 동생들을 낳았다.

바빌론 유배 뒤에 여호야킨은 스알티엘을 낳고, 스알티엘은 즈루빠벨을 낳았다. 즈루빠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야킴을 낳았으며, 엘야킴은 아조르를 낳았다. 아조르는 차독을 낳고, 차독은 아킴을 낳았으며, 아킴은 엘리웃을 낳았다. 엘리웃은 엘아자르를 낳고, 엘아자르는 마탄을 낳았으며, 마탄은 야곱을 낳았다.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그러나 아내가 아들을 낳을 때까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들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마태오1,1-25<또는 1,18-25>)

 

♥ 오늘의 묵상 ♥

 

마태오 복음의 첫 장은 예수님의 족보 이야기입니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약속이 이루어졌음을 알리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구원의 메시아는 바로 예수님이시라는 선언입니다.

따라서 족보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아브라함과 예수님 사이를 연결해 주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의외의 인물로 세 분의 여성이 등장합니다.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이 세 구절에 등장하는 ‘타마르’와 ‘라합’과 ‘우리야의 아내’입니다.

타마르는 유다의 며느리였습니다.

라합은 유다인들이 그토록 경계하던 가나안의 여자였습니다.

다윗은 ‘부하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았습니다.

정상적인 관계로 맺어진 인연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세 여인도 구세주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사람의 ‘판단 기준’으로 평가하지 말라는 가르침이 숨어 있습니다.

마침내 구세주께서는 ‘나자렛의 동정녀’ 마리아를 어머니로 세상에 오십니다.

그런데 장차 성가정의 보호자가 될 요셉 성인도

마리아의 잉태를 ‘세상 기준’으로 생각하고 고뇌에 빠집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은총의 이끄심이 없으면 아무도 예수님의 성탄을 믿을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전능하신 분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분께서는 세상의 판단 기준에 매일 분이 아니십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09년 12월 24일

                                    H-Simon

 

 

 

주님의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나는 내가 뽑은 이와 계약을 맺고,

나의 종 다윗에게 맹세하였노라.

“영원토록 네 후손을 굳건히 하고,

대대로 이어 갈 네 왕좌를 세우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