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의 뜰

친구

H-Simon 2009. 7. 14. 05:16

(친구 - 돌샘/이길옥님)

      <친구> - 시 : 돌샘/이길옥 - 햇빛이 들어와 한 아름 안겨드는 나른한 오후의 꽃길에 너의 뺨이 걸리고 나의 눈망울이 번진다. 물에 실려 멀리 흘러가는 세월의 문틈에서 창을 열면 다정한 얼굴 가득한 마을에서 나랑 너의 모습이 태양을 보듬어 서고 정이 물씬 풍기는 꿈을 꼭꼭 눌러 감춘 마음을 열어 곱게 분 바르면 아, 고운 얼굴. 정겨운 맵시. 너랑 나의 가슴엔 항시 태양이 안겨있다. 꽃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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