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시자 아주 고요해졌다.

H-Simon 2009. 6. 30. 06:18

       오 늘 의   묵 상       H-Simon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시자 아주 고요해졌다.> 

 

♥ 복음 말씀 ♥

 

+. 그 무렵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그분을 따랐다. 그때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다가가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였다.

그러자 그분은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다음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마태오 8,23-27)

 

♥ 오늘의 묵상 ♥

 

제자들은 풍랑이 두려웠습니다.

호수에서 고기잡이하던 그들입니다.

그러기에 예사 풍랑이 아님을 직감합니다.

‘저 정도라면 반드시 피해야 한다.’

그들은 초조했습니다. 그런데 스승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십니다.

누군가 초조함을 참지 못하고 예수님을 흔듭니다.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진심이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가라앉는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만의 생각입니다.

바람을 다스리는 분과 함께 있음을 잊은 것입니다.

기적의 주님을 모셨으면서도 생각해 내지 못했던 것입니다.

‘모르기에’ 두려워합니다. ‘모르기에’ 믿음을 갖지 못합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매일 듣는 ‘어두운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매일 만나는 ‘불안한 소식’을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우리 역시 초조해하는 것은 아닌지요?

주님께서도 매일 아침 ‘모든 정보’를 듣고 계십니다.

우리 곁에 계시는 주님을 깨닫는다면 믿음은 행복으로 바뀝니다.

 

                       “내게 행복이 온다면

                        나는 그에게 감사하고

                        내게 불행이 와도 /나는 또 그에게 감사한다.

                        한 번은 밖에서 오고

                        한 번은 안에서 오는 행복이다.

                        우리의 행복의 문은

                        밖에서도 열리지만

                        안에서도 열리게 되어 있다.

                        내가 행복할 때

                        나는 오늘의 햇빛을 따스히 사랑하고

                        내가 불행할 때 /나는 내일의 별들을 사랑한다.”

 

                        1975년에 작고한 시인 김현승의 노래입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09년 6월 30일

                                   H-Simon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