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의 뜰

노란 민들레

H-Simon 2009. 5. 10. 08:23

(노란 민들레 - 동탄 임성택/스자폰님)


            노란 민들레 詩/ 동탄 이슬이 맺힌 노란 꽃잎들 외래 꽃 민들레들아 이 땅위에 토백순종이라고 거짓말은 하지들 마러라 시샘 낸 노란 병아리들 이를 보고 마구 쪼아대니 상처 난 꽃잎들 아픈 맘 함부로 못하고 반나절도 못가 시들거린다 햇살이 들면 머리쳐들고 몸짓을 한다는 민들레 꽃 씨방만 이제 숨은 빛 열고 한바탕 꽃잔치 마당 풍성한 세상을 만난 거지 모진 비바람 이를 이겨낸 고통 댓가로 갓털 씨앗 머리는 아주 가볍게 온 천하로 유영하기에 신록나절 쉽게만 넘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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