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 말씀 ♥
+.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었다.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마르코 6,53-56)
♥ 오늘의 묵상 ♥
겐네사렛 호수는 이스라엘 북쪽에 있습니다.
호수 뒤로 기노사르(Ginnosar) 평야가 펼쳐져 있기에 ‘겐네사렛’이란 이름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의 행정적인 이름은 ‘갈릴래아’입니다. 그러기에 ‘갈릴래아 호수’가 정답입니다.
인근에는 ‘티베리아스’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헤로데 임금이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의 이름을 딴 도시입니다.
그래서 훗날 예루살렘이 함락된 뒤에는 호수 이름을 ‘티베리아 호수’라고 더 많이 불렀습니다. 이 지역은 예루살렘이 있는 남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먼저 이곳에서 ‘하느님의 능력’을 펼치셨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이 많았기에 그분께서 직접 다가가신 것입니다.
베드로와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도 갈릴래아 호수에서 고기잡이하던 이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 나갔습니다.
사람들은 환자들을 들것에 눕혀 자꾸만 데리고 옵니다.
그들은 그분의 옷자락만이라도 만지게 해 달라고 청합니다.
간절함이 배인 모습입니다. 그들은 기적을 보았던 것입니다.
병이 나아 돌아온 이웃들을 눈으로 확인했던 것입니다.
그들 가운데에는 ‘우리의 모습’도 있어야 합니다.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예수님의 기적은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사건입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09년 2월 9일
H-Simon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오로지 한분이신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