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09년 1월 25일[(백) 성 바오로 사도의 개종 축일]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H-Simon 2009. 1. 25. 06:10

 

                    오 늘 의   묵 상           H-Simon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성 바오로 사도의 개종 축일]
바오로 사도는 예수님의 직제자는 아니지만 초기 사도 중의 한 분이다. 기원후 5-10년에 터키의 남부 도시인 ‘타르수스’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오로는 철저한 유다인으로 살았으며, 로마 시민권을 소유하고 있었다. 초대 교회 신자들을 체포하러 ‘다마스쿠스’로 가던 도중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극적으로 개종했다. 이후 그는 이방인들에게 본격적인 선교 활동을 펼쳤다.

♥ 복음 말씀 ♥

 

+.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셔서]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마르코 16,15-18)


♥ 오늘의 묵상 ♥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을 것이다.”
정말 그럴 수 있을는지요?
그렇게 했다가 다치거나 상처를 입으면 누구를 원망해야 될는지요?
그렇다고 복음 말씀을 부정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이 전해 주는 ‘의미’를 묵상해 보라는 것입니다.
‘뱀과 독’은 상징입니다. 살면서 만나는 ‘악한 기운’을 뜻합니다.
누구나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착한 사람도 있고, 악한 사람도 있습니다.
희망을 주는 이도 있고, 활력을 뺏는 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만남’은 고통과 함께 사람을 영악하게 만듭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 그렇게 변해 갑니다.
하지만 믿는 이들에게는 하느님의 보호가 있을 것이란 말씀입니다.
‘뱀’ 같은 사람을 만나도 지켜 주시고,
‘독’에 해당되는 사건을 만나도 보호해 주실 것이란 말씀입니다.
그러니 두려워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겁 없이, 당당하게 믿음의 길을 걸어가라는 당부입니다.
죽을 고비를 넘긴 이들은 ‘하찮은 일’이 도움이 되었다고도 합니다.
몰랐기에 하찮은 일이었지 사실은 주님의 배려요 개입이었습니다.
인생에는 그런 일이 많습니다.
우리가 모를 뿐이지 수없이 일어납니다.
전교는 ‘그런 일’을 전하는 작업입니다.
‘하찮은 일’을 통해 우리를 살려 주신 하느님을 전하는 일입니다.


일치 주간의 묵상 - 8일째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십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일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자 목표입니다. 성 바오로 사도의 개종 축일인 오늘로 일치 주간이 끝납니다. 그러나 일치를 위한 기도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서 언제나 바쳐져야 할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하나의 희망입니다. 비록 온갖 분열과 소외로 얼룩진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지만 균열과 분열을 일치와 통일로, 죽음에 이르는 증오를 생명을 주는 사랑으로 바꾸시는 하느님의 권능과 항구한 원의에 우리는 희망을 두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희망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서 드러난 하느님의 변함없는 사랑에서 생겨났기에 깊은 고통 속에서도 계속 살아 있습니다.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드시는 하느님의 창조 활동은 갈라진 교회의 현실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일치를 위하여 기도할 때, 그들은 이러한 희망으로 고무되고 힘을 얻습니다. 일치를 위한 기도의 힘은 세상을 새롭게 해 주시는 하느님의 힘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모든 그리스도인의 일치의 도구가 되고자 우리 자신을 하느님의 뜻에 완전히 열어젖히는 기도 속에서 교회 일치와, 더 나아가 하느님과 온전한 일치의 삶이 완성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자하신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고통과 혼란 가운데에서도 언제나 세상 끝 날까지 저희와 함께 계시니, 저희가 참행복으로 살아가며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일치를 위하여 봉사하는 희망에 가득 찬 백성이 되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09년 1월 25일
                                 H-Simon

 

 

성부의 크신영광 높이기리며

동저녀 그몸에서 나신성자와

위로자 성령께도 영원한영광

드높이 찬미노래 부르오리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