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

마음에서 욕심을 덜어내면 삶은 가벼워져야 .....ㅡ 준황 바오로님의 글-

H-Simon 2009. 1. 4. 17:29

 마음에서 욕심을 덜어내면 삶은 가벼워져야 .....

ㅡ 준황 바오로님의 글에서ㅡ

 
 

주님!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의 설레임이 교차되는 시간
 
 
잘못된 삶은 반성하게 하소서.


마음에서 욕심을 덜어내면
 
삶은 가벼워져야 하지만
 
 
인생에 나이 한 살을 더하니
그리 손해도 남는 것도 없는 생입니다.
 
 

어제의 삶이 후회였다면
 
오늘은 더더욱 열심히 살게 하시어
 
 
내일엔 축복된 생으로 남게 하소서.
언제나 아름다운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어제의 사랑에 불만족하였다면
 
오늘은 제가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모두다 행복하는 그 날까지
오직 그 삶을 진실되게 하소서.
 
 
 

지난해 덧없이 보내지만
 
새해에는 희망의 불꽃으로
 
 
어둠을 밝히는 빛을 주소서.
저도 누군가의 등불이 되길 원합니다.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로인해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가끔 고독의 수렁에
 
 
내던져 주심도 감사합니다.
 
 
그것은 주님과 가까워지는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일이 제대로 안되게
 
 틀어주심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나의 교만이
 
 반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들, 딸이 걱정거리가 되게 하시고
 
 부모와 동기가 짐으로
 
 느껴질 때도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로인해 인간 된 보람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먹고 사는데 힘겹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눈물로서 빵을 먹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땀과 고생의 잔을
 
 맛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사랑을
 
 진실로 깨닫기 때문입니다..
 
 
세상사는 일이 너무 즐거워
 
 주님을 잠시 잊으려하면
 
 어떠한 계기를 통해서라도
 
 다시 불러주심을 감사합니다..
 
 
이 모든 일로 감사할
 
 마음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이 모든 일로 하느님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으로 주께서
 
얼마나 저를 사랑하시는지
 
 알게 됨으로 어떤 고난도 슬픔도
 
 결코 헛되지 않으며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지금
 
나의 절망으로 기도합니다.
 
 
그러나 오직 나의 절망만으로
 
 
기도하지 않게 하소서.
 

나는 지금
 
연약한 눈물을 뿌리며 기도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남을 위해
 
 
우는자 되게 하소서.
 
 
나는 지금
 
죄와 허물 때문에 기도합니다.
 
 그러나 또다시 죄와 허물로
기도하지 않게 하소서.
 
 
 

나는 지금
 
내 마음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러나 모든 내 이웃의 평화를 위해서도
 
늘 기도하게 하소서.


나는 지금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러나 불행한 모든 영혼을 위해
 
 
항상 기도하게 하소서.
 

나는 지금
 
용서 받기 위해 기도합니다.
 
 
러나 모든 이들을
 
 
더욱 사랑할 수 있는자 되게 하소서.
 

 

나는 지금 굳셈과 용기를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더욱 바르게
할 수 있는자 되게 하소서.
 
 
 
 
태양이 비치지 않는 바다의 깊은 곳에서
 
 아무도 볼 수 없게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듯이,
 
 내 마음 깊은 속에서
 
 세상이 들을 수 없는 고요한 헌신의 기도가
 
 당신에게로 침묵 속에서 올라갑니다.
 
 
 
나의 하느님,
 
당신에게로.
 
고요하고 순결하고 따뜻하게
 
 침묵 속에서 당신에게로.. 
 
 
 
 
 
경배하는 별이 아직 가려져 있으나
 
 나침판은 충실하게 흐린
 
 바다 위를 가리키고 있듯이,
 
 이 수의에 둘러싸인 것 같은
 
 겨울의 세상 속을
 
 어둠 가운데 배회하고 있지만,
 
 내 영혼의 소망은 떨면서
 
당신을 향합니다.
  
 
나의 하느님, 당신에게로,
 
 
진실되고 다정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당신에게로.. 
 
 
 
자욱한 안개가 온 들판을 어둡게 하듯
 
 온갖 회의심으로 내 마음이
어두울 때 당신은
 
 찬란한 아침 햇빛 되시사
 
 
내 가슴 속의 모든
 
 회의심을 물리쳐 주셨습니다.


하염없이 쏟아지는 빗물처럼
 
내 마음 속에 외로움이
 
눈물되어 쏟아질 때
 
 
당신은 하이얀 손수건 되시사
  내 가슴 속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셨습니다.
 

하늘에 먹구름이 시커멓게 몰려오듯
 
내 마음 속에 절망감이 시커멓게 몰려올 때.
 
 당신은 무지개빛
 
고운 꿈 되시사 내 가슴 속에
 
 가득한 절망감을
 
소망의 무지개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망망한 바다 위를 떠도는
 
 조각배처럼 내 갈 길 알 수 없어
 
방황할 때에도
 
 
당신은 밝은 빛 등대 되시사
 
 내 가슴 속에 구원의 항구가
 
 주께 있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내 가슴 속에 영원히 계신 나의 주님
 
내가 피곤할 때 나의 능력되시고
 
 내가 쓰러질 때 내 손 잡아 일으키시어,
 
 당신이 계신 저 영원한 집으로 
 
저를 인도하소서.

  
죄를 많이 지어부끄러움뿐인
 
제가
땅에 엎디어 울 수도 없는
 
 돌이 되어 서 있음을
용서하십시오.
 
 

십자가에 못박혀
 
피 흘리고 피 흘리신
 
 신의 그 처절한 괴로움으로부터
늘 멀리 달아나고자 했습니다.


당신을 섬기면서도

당신의 길을 따르기는

쉽지 않았던 세월을 돌아보며

오늘도 그저

스쳐 지나가는 바람으로나

당신 곁에 머무르려는,  

 

저 를  용서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