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08년 12월 7일[(자) 대림 제2주일]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H-Simon 2008. 12. 7. 04:47

 

 

                    오 늘 의   묵 상           H-Simon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 복음 말씀 ♥

+.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다.
이사야 예언자의 글에, “보라, 내가 네 앞에 내 사자를 보내니, 그가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기록된 대로,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그리하여 온 유다 지방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모두 그에게 나아가,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요한은 낙타 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둘렀으며, 메뚜기와 들꿀을 먹고 살았다. 그리고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마르코 1,1-8)

♥ 오늘의 묵상 ♥

오늘은 두 번째 맞이하는 대림 주일입니다. 요한은 광야에 나타나 회개와 세례를 외칩니다.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죄 사함이 어려웠습니다. 속죄제는 까다로웠고 제물은 부담스러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례자 요한의 외침이 나타난 것입니다.
‘요르단 강 물에 들어가 씻기만 하여라.
그러면 그대의 모든 죄가 사해질 것이다.’
가난하고 무지했던 보통 사람들은 놀라고 기뻐하며
그의 말을 따랐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있었습니다. 물에 들어가기 전 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난날의 잘못을 버리고
새 삶을 결심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단순한 동작을 통해
‘사랑의 하느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회개는 이렇듯 은총과 연관이 있습니다.
하느님께 나아가는 예비 동작이 회개인 것이지요. 그러니 뉘우침만 의식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더 중시해야 합니다. 인생길에서 잘못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오늘은 요한의 회개를 묵상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날입니다.
이것이 대림 두 번째 주일의 메시지입니다.
새로운 시작은 언제라도 축복입니다.
그런 마음 자세는 아무 때나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대림 시기의 은총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08년 12월 7일
                                    H-Simon

 

 

주님, 저희의 겸손한 기도와 제물을 굽어보시고,
아무런 공덕이 없는 저희를
너그러이 보호하시며 도와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