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 말씀 ♥
+. 그때에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부자들을 보고 계셨다. 그러다가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이르셨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루카 21,1-4)
♥ 오늘의 묵상 ♥
렙톤은 그리스의 화폐 단위로 동전입니다.
빵 한 조각을 제대로 살 수 없는 적은 금액입니다.
하지만 가난한 과부의 헌금이었습니다.
적은 액수지만 정성이 담겨 있었기에 예수님께서는 눈여겨보셨습니다. 주님께서 눈여겨보시면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납니다.
그 가난한 여인은 살아가면서 분명 주님의 도우심을 만났을 것입니다.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되었습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돈의 위력을 실감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위력은 그보다 더 큽니다.
체험해 본 사람은 압니다. 복음의 과부 역시 돈의 힘도 알았지만
하느님의 힘을 체험해 본 여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자신의 생활비를 바칠 수 있었습니다.
“돈 있는 사람이 구원받는다.”는 소리를 종종 듣습니다.
위험한 발언입니다. 지나가는 말이라도 그렇게 말해선 안 됩니다.
돈과 구원은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돈은 수단일 뿐입니다.
아무리 많은 헌금이라도 정성이 빠지면 소용없는 일이 됩니다.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언제라도 정성입니다.
그러니 늘 돌아봐야 합니다. 어떤 마음으로 기도하며
얼마만큼의 열정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합니다.
하찮은 일이라도 정성을 쏟으면 기쁨이 찾아옵니다.
주님께서 눈여겨보시기 때문입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08년 11월 24일
H-Simon

오늘의 하루생활 마친다음에 또다시 어둔밤이 찾아들어도
용감히 속세유혹 끊어버리고 주님께 영광찬미 바쳐드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