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여행

베트남 - 사이공,호찌민

H-Simon 2008. 9. 18. 13:10

[베트남] 사이공을 아시나요?, 호찌민을 가다.

| 호찌민을 가다.



'사이공', 우리에겐 '미스 사이공'이라는 뮤지컬로 알려져 조금 익숙한 이름이다. 베트남의 도시 호찌민을 소개하는데 갑자기 왜 사이공 이야기를 꺼내는지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조금은 생소한 도시 이름 '호찌민(Hochiminh)', 이곳이 바로 과거 사이공이라 불리던 도시다.



호찌민은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황금신부의 초반 배경으로도 등장해 다시 주목받았으며, 드라마 안에서 자주 거론되면서 호찌민이 어딘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늘은 호찌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호찌민?


<2차 세계대전 '호찌민'의 사진>

호찌민은 본래 베트남 민주공화국 초대 대통령이었던 인물의 이름이다. 그는 식민지였던 베트남을 해방시키고 민주공화국의 독립을 이끈 장본인으로 베트남의 독립과 혁명을 위해 일생을 바친 인물이다. 그는 베트남에서 '호아저씨'라 불리기도 하는 친숙한 존재이며 베트남에 해방을 가져다 준 존경받는 인물로, 아직까지도 위대한 지도자로 추앙받고 있다.

통일 이후 사이공은 통일의 주역인 호찌민의 이름을 따 '호찌민'으로 개명되었다. 1908년 호찌민은 시로 승격되고 다시한번 급격히 발전하였으며 이웃나라인 캄보디아와의 활발한 교류와 인구증가로 베트남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였다. 오랜 세월 동안의 프랑스 지배로 호찌민의 거리에는 프랑스 풍의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있고 한국의 여러 회사들이 진출해 있어 한글 간판들도 간혹 볼 수 있다.

| 교통



- 한국에서 호찌민으로 : 인천공항에서 호찌민 국제공항까지는 대한항공, 베트남항공, 아시아나 항공 등이 매일 운항 중에 있으며 약 5시간 정도 소요된다.

- 호찌민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 호찌민 국제공항은 시내에서 약 7km 떨어져 있다. 공항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서 시내로 들어갈 수 있다. (버스로 약 40분 소요)

- 시내 교통 :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는 택시, 오토바이. 씨클로 등이 있다.



여기서 잠깐! 베트남 대표적 교통수단 씨클로(Xichlo)

씨클로 운전사의 삶이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던 만큼, 씨클로는 베트남 사람들의 삶 깊숙이 자리 잡은 베트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교통수단이다.



씨클로의 앞쪽은 인력거 모양으로 손님이 앉을 수 있게 되어 있으며, 뒤쪽에는 자전거 모양으로 운전기사가 페달을 밟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사람이 앉는 의자에는 비를 막아줄 수 있는 지붕이 있으며, 사람뿐만 아니라 짐을 운반하기에도 좋다. 좁은 골목길들을 돌며 베트남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는 관광객들의 필수 이용수단이다. 이제는 시민들의 교통으로 이용되기보다는 관광용으로 이용되거나 모양이 변형되어 짐을 나르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다른 교통편들이 등장하면서 현재는 사실상 많이 없어지는 추세지만 베트남의 향수를 느껴볼 수 있으니 탑승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관광객을 상대로 바가지 요금을 부르기도 하니 탑승 전 흥정은 필수!



| 기후

호찌민의 기후는 건기와 우기로 구분된다. 12월~4월은 건기, 5월~11월은 우기다. 평균기온은 26~28도로 높은 편이다.

>> 여행지



| 구찌 터널(Cu Chi Tunnels)

구찌 터널은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전쟁 중에 터널을 만든 것으로 높이 30~40cm의 작은 터널이다. 25년 이상의 세월에 걸쳐 만든 작은 통로는 베트남 사람들의 체형에 맞춰 만들어졌기 때문에 몸집이 큰 미군은 들어가기 힘들었다. 터널 안에는 미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미로처럼 연결된 함정도 있고, 막혀있는 곳도 있다. 또한 작전 본부와 거주공간, 저장고, 무기 제조실이나 병원, 부엌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현재 구찌 터널은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주요 관광코스 중 하나이다. 한국 관광객을 위한 한글 안내 비디오는 미국에 대항했던 당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구찌 터널 안의 더운 공기와 각종 함정도구들은 섬뜩하기도 하다.
- 관람 소요시간 : 1시간 30분

| 독립궁 (Reunification Hall)

호찌민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알려진 독립궁은 이전에는 베트남 대통령의 관저였다. 1975년 베트남이 통일된 후 당시의 모습과 물건들이 그대로 전시되어 일반 관광객에게 공개되고 있다.
- 관람시간 : 8:00~16:00

| 전쟁 박물관 (Exhibition of war crime)

동코이 거리에 있는 전쟁 박물관은 전쟁 당시 미군의 만행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에는 잔인하게 학살하는 미군의 모습과 고엽제 살포로 인한 기형아들의 모습 등이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으며 각종 포탄과 총, 대공포 등도 박물관 밖에서 전시된다.
- 관람시간 : 8:00~17:00(월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