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12년 1월 12일[(녹) 연중 제1주간 목요일]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H-Simon 2012. 1. 12. 03:30

                    오 늘 의   묵 상           H-Simon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 복음 말씀 ♥

 

+. 그때에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마르코 1,40-45)

 

♥ 오늘의 묵상 ♥

 

                                아버지가 문둥이올시다 / 어머니가 문둥이올시다 /

나는 문둥이 새끼올시다 / 그러나 정말은 문둥이가 아니올시다 /

하늘과 땅 사이에 / 꽃과 나비가 / 해와 별을 속인 사랑이 /

목숨이 된 것이올시다 / 세상은 이 목숨을 서러워서 /

사람인 나를 문둥이라 부릅니다 / 호적도 없이 /

되씹고 되씹어도 알 수는 없어 /

성한 사람이 되려고 애써도 될 수는 없어 /

어처구니없는 사람이올시다 / 나는 문둥이가 아니올시다 /

나는 정말로 문둥이가 아닌 / 성한 사람이올시다

 

오늘 복음에 나병 환자 이야기가 나옵니다.

문득 문둥이 시인이라고 불리는 한하운 시인의 “나는 문둥이가 아니올시다”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이 시는 나병이라는 장애를 가진 시인이 세상의 편견과 멸시를 받고 목 메인 절규를 한 시입니다.

병자에 대한 동정과 연민보다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팔매질이 시인을 더욱 힘들게 했나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병 환자를 보시고 그를 가엾이 여기시고 고쳐 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한 나병 환자는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이 세상을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세상을 사랑하시고자 합니다.

우리가 병자와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하여 예수님의 마음을 지닐 때

사회적 약자들의 한은 기쁨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2년 1월 12일

                                              H-Simon

 

 

 

 

 

 

주님, 당신 자애로 저희를 구원하소서.


당신은 저희를 버리시고 치욕스럽게 하셨나이다.

저희 군대와 함께 출정하지 않으셨나이다.

당신이 저희를 적에게 쫓기게 하시어,

저희를 미워하는 자들이 노략질하였나이다.  

 

주님, 당신 자애로 저희를 구원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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