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12년 1월 1일[(백)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세계 평화의 날)] <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찾아냈다. 여드레가 차서, 그 이름을 예수라고

H-Simon 2012. 1. 1. 03:30

 

                    오 늘 의   묵 상           H-Simo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세계 평화의 날)]

 

교회는 1970년 이래로 오늘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낸다. 성모 마리아께 ‘천주의 성모’라는 칭호를 공식적으로 부여한 것은 에페소 공의회(431년)이다.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에서는 이를 기념하여 ‘천주의 성모 마리아 축일’을 지내 왔다. 물론 날짜는 1월 1일이 아니라 8월 15일이었다.

 

로마 교회는 7세기부터 1월 1일을 성모 마리아 축일로 지냈다. 지역마다 다른 날짜에 이 기념일을 지내 오다가 1931년 에페소 공의회 1500주년을 맞아 교회의 보편적 축일이 되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전례 쇄신에 따라 1월 1일로 결정하였다.

 

1967년 12월 8일 바오로 6세 교황이 이날을 ‘세계 평화의 날’로 제정하여 1968년이 그 첫 번째 해가 되었다. 교황은 평화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께 평화의 선물을 청할 좋은 기회임을 강조하였다(「마리아 공경」, 5항 참조).

 

2012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는 한 해의 첫날을 성모님의 축일로 맞이합니다. 성모님께서는 평생을 하느님 말씀에 순명하며 사셨습니다. 우리도 성모님처럼 하느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살아감으로써 우리의 말과 행동이 하느님 뜻에 합당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또한 하느님께서 우리 가정과 교회 공동체, 그리고 분단된 이 땅에 참된 평화를 주시도록 성모님을 통하여 기도드립시다.

 

 

<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찾아냈다. 여드레가 차서,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 복음 말씀 ♥

 

+. 그때에 목자들은 베들레헴에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루카 2,16-21)

 

♥ 오늘의 묵상 ♥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는 새해 아침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서로 주고받습니다. 이렇게 새해 아침에 복을 기원하는 것, 이것은 모든 이의 염원입니다.

그렇다면 신앙인은 과연 어떤 삶을 복 받은 삶이라고 할까요?

창세기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삶은 진정한 축복이 무엇인지를 잘 전해 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그 옛날 자기 고향을 떠난다는 것은 거의 죽음과 같은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고향을 떠나려고 길을 나섭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길을 떠난 아브라함이 인생의 여정에서 만난 것은

행운이나 성공과 같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복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시련과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시련과 고통을 겪으면서 그 안에서 하느님을 깊이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은 하느님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존재임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역경과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께서 함께 계신다고 믿는 것,

인간은 하느님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그것이 하느님께서 주시는 축복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믿고 사는 삶, 이것이 신앙인으로서 축복받은 삶입니다.

오늘 우리는 성모님의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성모님을 두고 우리는 은총이 가득하신 분이라고 말합니다.

성모님께서 하느님의 특별한 사랑을 많이 받으셨다고 하는 이유는,

성모님께서는 언제나 하느님의 말씀대로 사셨고,

하느님께서 늘 함께 계시는 분이심을 믿으셨기 때문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하느님 말씀대로 살아감으로써

하느님의 축복을 많이 받는 한 해가 되기를 빕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2년 1월 1일

                                            H-Simon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고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고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당신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당신의 길을 세상이 알고,

당신의 구원을 만민이 알게 하소서.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고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형제자메 여러분!

신년축하드리며 하느님의 사랑 듬뿍 받으시고 성가정 이뤄소서. 아멘

 

 

아래파일을 열면 성가를 들을 수 있습니다.

AS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