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11년 12월 25일[(백)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H-Simon 2011. 12. 25. 03:30

                     오 늘 의   묵 상          H-Simon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 오늘은 ‘예수 성탄 대축일’입니다. 이사야 예언자가 말씀하신 대로 평화의 임금이신 구세주가 오셨습니다. 말씀이신 분께서 우리 가운데 오시어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구원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죄와 어둠과 종살이에 사는 우리를 구원하러 주님께서 오셨습니다. 주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성탄의 은총과 평화가 온누리에 퍼지기를 기도하며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 복음 말씀 ♥

 

+.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이들은 혈통이나 육욕이나 남자의 욕망에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요한은 그분을 증언하여 외쳤다. “그분은 내가 이렇게 말한 분이시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 주셨다.>

(요한 1,1-18<또는 1,1-5.9-14>)

 

 

 

 

 

 

 

♥ 오늘의 묵상 ♥

 

기도하려고 태어난 듯한 자매가 한 분 있습니다.

어느 날 그 자매의 아들 친구가 흉기에 맞아 큰 상처를 입고 전신이 마비되고 말았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기던 자매는 다친 아들 친구를 위해 『성경』을 필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자매는 말씀을 한 자 한 자 쓸 때마다 그 청년의 마비된 전신이 움직여

회생하는 모습을 상상하였습니다. 일 년이 지날 즈음 그 청년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드디어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몇 년이 지난 지금,

그 청년은 사회에 복귀하여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친구의 어머니가 그를 위해 성경 말씀을 쓰며

기도했다는 것을 본인은 물론 그 가족도 모르고 있습니다.

‘가톨릭 굿뉴스’에서 이봉순 님의 기도 체험 글을 발췌 요약한 것입니다.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히브 4,12)라고 했지요.

우리 주변에서 말씀을 통해 변화되고 치유된 사례는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모든 것이 말씀을 통해 생겨났고 말씀으로 창조되었기에 피조물을 변화시키고

근원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것은 말씀의 힘입니다.

오늘 복음에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라고 했습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오신 예수님께서는 그분의 탄생과 공생활,

죽음과 부활에 이르는 온 생애가 말씀이십니다.

2천 년 전 병자를 낫게 하시고, 억눌린 이, 고통 받는 이들을 위로하시며 온전히 사랑하셨던

그분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말씀으로 여전히 우리 곁에 계십니다.

성탄은 말씀으로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 하느님을 더 깊이 만나는 날입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1년 12월 25일

                                                  H-Simon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최근 음원 저작권 보호 요청에 따라,

부득이 외부 음악 확장자 파일링크를 막아놓았기에

성가를 올리지 못하고 악보만 올려드리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파일을 열면 성가를 들을 수 있습니다.

WA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