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11년 6월 20일[(녹)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H-Simon 2011. 6. 20. 03:30

         오 늘 의   묵 상         H-Simon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 복음 말씀 ♥

 

+.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가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마태오 7,1-5)

 

♥ 오늘의 묵상 ♥

 

우리가 살아가면서 평생 동안 직접 보지 못하는 얼굴이 있습니다.

늘 함께 있지만 오로지 거울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얼굴입니다.

다른 사람의 얼굴은 직접 이리저리 살펴볼 수 있지만

자신의 얼굴은 반사경에 비추어 보아야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듯, 사람들이 형제의 눈 속에 든 티는 잘 보면서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논어』에 우리가 잘 아는 ‘일일 삼성’(一日三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알면서도 자신에 대해서는 의외로 잘 모르고 삽니다.

남의 마음이나 행동은 무엇이 옳은지 평가를 잘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마음이나 행동은 주관적 편견에 빠져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객관화하여 하루에 적어도 세 번은

자신을 돌아보고 살피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거울을 들여다보며 삽니다.

그렇다면 우리 내면의 얼굴은 얼마나 자주 살펴보고 있는지요?

우리는 만나는 사람들을 잘도 평가하고 판단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내면의 행동과 태도는 얼마나 자주 올바르게 식별하고 반성하는지요?

우리가 하루에 거울을 들여다보는 횟수만큼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아도

우리의 내면은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만큼만 자신을 되돌아보고

올바르게 행동하여도 우리는 누구보다도 성숙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1년 6월 20일

                                 H-Simon

 

 

 행복하여라, 주님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행복하여라, 주님을 하느님으로 모시는 민족,

그분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주님은 하늘에서 굽어보시며, 모든 사람을 살펴보신다.

 

 행복하여라, 주님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