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11년 6월 4일[(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H-Simon 2011. 6. 4. 04:00

                    오 늘 의   묵 상           H-Simon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 복음 말씀 ♥

 

 

 

+.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너희에게 이런 것들을 비유로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더 이상 너희에게 비유로 이야기하지 않고

아버지에 관하여 드러내 놓고 너희에게 알려 줄 때가 온다.

그날에 너희는 내 이름으로 청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

(요한 16,23ㄴ-28)

 

 

 

 

♥ 오늘의 묵상 ♥

 

 

“하느님께 행복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느님께서 나의 건강도 재물도 재능도 오히려 다 거두어 가셨습니다.

결국 모든 것이 절실해졌고 간절해졌습니다.

숨 쉬며 걸을 수 있는 것도, 한 조각의 빵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어느새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것 하나하나를 모두 감사하게 되니 행복이 찾아왔습니다.”

어느 인터넷 게시판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우리는 많은 것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살고 있지만,

사실은 엄청난 은총을 얻어 누리며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글입니다.

우리가 이런 은총은 깨닫지 못하고 우리의 부족함만을 바라보며

살기 때문에 행복은 우리 곁을 떠나고 만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께 행복을 청원하고 싶다면 기도드릴 때도 삶의 부족함을 채워 주십사고 하기보다

우리에게 주어진 은총을 깨닫고 그 기쁨을 누리게 해 주십사고 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삶의 어떤 것에 목이 마르고 무언가가 부족한 것 같지만,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총만이라도

다 헤아리고 감사드릴 수 있어도 우리의 부족함은 사라질 것입니다.

오히려 세상 것을 바라기보다 주님을 더 깊이 깨닫고 알기를 바라게 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단순히 주님의 호칭으로 청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마음이 되어 ‘주님의 마음으로 청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실 우리가 마음 깊은 곳에서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세상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간절히 바라시는 것을 우리가 목말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청원 기도가 주님 마음을 헤아리는 기도로 더 성숙하고 깊어져야 합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1년 6월 4일

 

                                H-Simon

 

 

 
하느님이 온 누리의 임금이시다. (또는 ◎ 알렐루야.)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주님은 지극히 높으신 분, 경외로우신 분, 온 세상의 위대하신 임금이시다.
 
하느님이 온 누리의 임금이시다. (또는 ◎ 알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