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11년 6월 2일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H-Simon 2011. 6. 2. 04:00

                    오 늘 의   묵 상           H-Simon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 복음 말씀 ♥

 

+.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러자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서로 말하였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또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하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그들은 또 “‘조금 있으면’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 수가 없군.”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묻고 싶어 하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내가 말한 것을 가지고 서로 묻고 있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요한 16,16-20)

 

♥ 오늘의 묵상 ♥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정상이야.” “조금만 더 힘을 내면 돼.” 등산을 해 본 사람들은

산행이 힘들어질 때마다 동료끼리 하는 이 말을 종종 들었을 것입니다.

아직도 한참을 더 올라가야 하는데도 지쳐서 뒤처지는 사람에게 ‘조금만 더’라는 말을 자꾸 해 주게 됩니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힘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마침내 정상까지 올라가 그 기쁨을 함께하려는 간절한 동료애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는 말로 지친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그가 한 발 한 발 고통을 이겨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수님께서도 오늘 ‘조금 있으면’이라는 말씀을 여러 번 하십니다.

제자들을 떠나야 하실 시간이 다가오자, 그들이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기쁨의 날이 올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떠나시더라도 절망하지 말고 희망을 갖고 슬픔을 견디어 낼 수 있도록 하시려고,

예수님께서 우리처럼 ‘조금 있으면’이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제자들을 두고 떠나시는 예수님의 애절한 사랑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삶의 고통스러운 순간에 마치 산의 정상으로 이끌어 가시듯,

우리의 기도 속에서 이렇게 말씀해 주십니다.

“조금만 힘을 더 내. 너는 할 수 있어!” “조금만 있으면

이 폭풍우가 지나가고 맑은 날이 시작돼.” “조금만 있으면

너의 근심이 기쁨으로 바뀔 거야. 힘을 내!”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1년 6월 2일

                                 H-Simon

 

 

 

주님은 당신 구원을 민족들의 눈앞에 드러내셨네. (또는 ◎ 알렐루야.)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주님은 당신 구원을 민족들의 눈앞에 드러내셨네. (또는 ◎ 알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