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 말씀 ♥
+.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내 제자가 되면, 그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것이다.”
(요한 15,1-8)
♥ 오늘의 묵상 ♥
우리가 왜 신앙인이 되었는지요?
교회에 한 발 더 들어와 봉사자가 되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우리는 자아실현을 위해 신앙을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또 자신의 어떤 ‘신념’을 성취하려고 교회의 봉사 직분을 맡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 경계해야 할 것은 하느님을 위해서 뭔가를 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라고 하셨습니다. 신앙인은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일 뿐입니다.
가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나무에 붙어서 수액을 공급받아 전달할 뿐입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는 잘남도 못남도, 높음도 낮음도 있을 수 없습니다.
교회 구성원은 모두 다 예수님이라는 큰 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일 뿐입니다.
그 말은 교회의 일은 자기의 것이 아무것도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붙어 있으면 농부이신 하느님께서 포도나무를 가꾸시듯이,
우리를 돌보고 가꾸십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운 ‘신념’이나 ‘가치 체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분과 맺는 ‘사랑의 관계’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무르는 살아 있는 가지가 되면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삶의 열매가 맺힙니다.
우리 자신이 무엇을 해서 ‘나의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주님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1년 5월 25일
H-Simon 
기뻐하며 주님의 집에 가세. (또는 ◎ 알렐루야.)
“주님의 집에 가자!” 할 때, 나는 몹시 기뻤노라. 예
루살렘아, 네 성문에 우리 발이 이미 서 있노라.
기뻐하며 주님의 집에 가세. (또는 ◎ 알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