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11년 3월 30일[(자) 사순 제3주간 수요일]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또 그

H-Simon 2011. 3. 30. 04:00

                    오 늘 의   묵 상           H-Simon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 복음 말씀 ♥

 

+.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마태오 5,17-19)

 

♥ 오늘의 묵상 ♥

 

유다인들의 율법은 613개 조항에 이릅니다.

이것을 거슬러 올라가면 십계명이 되고,

다시 더 줄이면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이 됩니다.

만일 이것도 더 줄여서 한 단어로 말한다면 ‘사랑’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신 율법을 한 자 한 획도

폐지하지 않고 완성하신 것은 당신 자신을 온전히 내어 주시어

 ‘사랑 자체’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사랑 안으로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내용들이 녹아들어 가

‘하나’가 되어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인간의 삶도 모든 목적과 의미가 ‘사랑’으로 귀결됩니다.

사랑이 없으면 우리의 어떤 지식도, 온몸을 바치는 희생도,

심지어 산을 옮길 수 있는 큰 믿음까지도 울리는

징과 꽹과리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1코린 13,1 참조).

우리 인생이 텅빈 껍데기가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훗날 우리가 그분 앞에 갔을 때, 주님께서 질문을 많이 하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일을 했고, 어떤 업적을 쌓았느냐?”

아니면, “세상에 사는 동안 얼마나 윤리 도덕적으로 잘못이 없었느냐?” 등과 같은,

구구한 질문은 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한 가지, “너는 얼마나 사랑하며 살았느냐?” 하는 물음만 던지실 것 같습니다.

‘율법의 완성’이라는 복음 말씀은 곧 ‘사랑의 완성’입니다.

우리 삶이 완성되는 최종 목적지는 바로 ‘사랑에 이르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내 존재 자체가 온통 ‘사랑’이 되는 것, 이것이 우리 삶의 목적과 의미입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1년 3월 30일

                                   H-Simon

 

 

 

 

예루살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예루살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시온아, 네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은 네 성문의 빗장을 튼튼하게 하시고,

네 안에 사는 아들들에게 복을 내리신다.

 

예루살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