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11년 3월 28일[(자) 사순 제3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엘리야나 엘리

H-Simon 2011. 3. 28. 04:00

 

                    오 늘 의   묵 상           H-Simon

 

<예수님께서는 엘리야나 엘리사같이 유다인만을 위하여 오신 것이 아니다.>

♥ 복음 말씀 ♥

 

+. 나자렛에 도착하신 예수님께서 회당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삼 년 육 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 온 땅에 큰 기근이 들었던 엘리야 때에, 이스라엘에 과부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엘리야는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파견되지 않고, 시돈 지방 사렙타의 과부에게만 파견되었다.

또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화가 잔뜩 났다. 그래서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 그 고을은 산 위에 지어져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

(루카 4,24ㄴ-30)

 

♥ 오늘의 묵상 ♥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보다 아주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존경을 받는 것이 훨씬 어렵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약점을 안고 살기에, 가까이 있으면 약점이 속속들이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장 가깝다는 부부가 서로 존경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얼마 전 신문에 난 통계에서 여성의 경우 70% 이상이, 다시 태어나 혼인을 한다면

지금 배우자와 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어느 모임에서 남편을 정말 존경한다고 대답하는 이가 있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남편은 하는 사업마다 제대로 되는 것도 없는,

그야말로 사회적으로 보면 참 무능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그가 남편을 존경하는 이유는, 남을 배려하고, 욕심이 없으며, 순수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자신이 가진 가치관과 시선에 따라 사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집니다.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입니다.

그들이 가진 가치관은 오로지 사람들의 출신과 성장 배경 등과 같은 외적 조건에 토대를 두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나자렛 출신으로,

그것도 비천한 목수의 아들이라는 것이 고향 사람들의 고정된 시선입니다.

자신들이 비천하고 소외된 지역의 별 볼일 없는 사람이기에,

예수님께서도 당연히 특별할 수 없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열등감과 왜곡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일수록 사람들의 외적 조건을 따지기를 좋아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인간관계는 천박한 만남이 되기 쉽습니다.

올바른 시선과 가치관을 가지고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사람과 이루는 만남도 아름다워집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1년 3월 28일

                                     H-Simon

 

 

 

제 영혼이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하느님의 얼굴을 언제 가서 뵈오리이까?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그리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하느님의 얼굴을 언제 가서 뵈오리이까?

 

제 영혼이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하느님의 얼굴을 언제 가서 뵈오리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