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 말씀 ♥
+.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질러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길을 내고 가면서 밀 이삭을 뜯기 시작하였다.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에브야타르 대사제 때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먹고, 함께 있는 이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마르코 2,23-28)
♥ 오늘의 묵상 ♥
창세기에 보면, 하느님께서 온 우주를 6일에 걸쳐 창조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세기가 말하는 6일이라는 것은 우리가 경험하는 시간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원성 안에 있는 시간일 것입니다.
또한, 성경 속 창조 이야기가 창조의 과학적 근거와 법칙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과학은 우주의 기원을 ‘빅뱅(Big Bang) 이론’으로 설명합니다.
우주는 약 150억 년 전 대폭발이 있었고, 이후 진화 - 생성 - 발전을 거치면서
은하계가 생겼고, 우리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가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이 밝힌 은하만 해도 천억 개가 넘고, 또 은하마다 별이 2천억 개나 된다고 하니,
우주는 실로 우리의 상상을 넘어서 있습니다.
그런데 이 광대한 우주 속의 헤아릴 수 없는 별들 가운데,
푸르고 초록 빛깔을 띤 아름다운 별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사는 지구입니다.
최근 지구 환경과 거의 비슷한 별이 발견되었다고 하지만,
인간 존재가 사는 지구는 여전히 유일합니다. 설령,
과학이 우주에 대하여 어떤 발견을 더 한다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우주의 창조 목적은 이 작은 지구 하나를 탄생시키고,
그 속에 살고 있는 우리 인간 존재를 위해 있다는 것입니다.
과학 이론이 아무리 우주를 설명해도,
자기 의식을 할 수 없는 우주는 그저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달과 별, 깊은 밤의 은하수, 이 광대한 아름다운 우주가 바로 우리 인간이 없다면,
죽어 있는 존재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창조의 모든 것이 ‘인간을 위해’, 바로 ‘나를 위해’ 있는 것입니다.
나는 이렇게 무한한 우주의 한 중심에서 창조주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1년 1월 18일
H-Simon 
주님은 언제나 당신 계약을 기억하신다.
주님을 찬송하리라. 올곧은 이들의 모임,
그 집회에서, 내 마음 다하여 찬송하리라.
주님이 하신 일들 크기도 하여라.
그 일 좋아하는 이들이 모두 깨치네.
주님은 언제나 당신 계약을 기억하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