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聖人]들과 함께
12월30일 聖사비노, 聖女아니시아님..등
H-Simon
2010. 12. 29. 21:00
12월30일(목)
聖사비노, 聖女아니시아님..등
아시시의 성 사비노(Sabinus) |
성 사비누스(사비노)는 스폴레토(Spoleto) 지방 아시시의 주교로서
교외 안팎에서 큰 존경을 받던 인물이다.
에트루리아(Etruria)의 총독인 성 베누스티아누스(Venustianus)는
성 사비누스를 너무나 존경하던 나머지 그에게 작은 유피테르(Jupiter) 신상을
선물하였다.
그러자 성 사비누스는 이것을 받자마자 그가 보는 앞에서 땅에 내동댕이쳐서
깨뜨려 버렸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큰 모욕을 받은 성 베누스티아누스는 성 사비누스 주교의
손을 자르도록 명하였다.
이때 그의 부제이던
성 마르첼루스(Marcellus)와 성 엑스수페란티우스(Exsuperantius) 또한 신앙을
고백하여 함께 순교하여 아시시에 묻혔고 성 사비누스는 투옥되었다.
그런데 세레나(Serena)라는 어느 과부가 맹인이 된 아들을 데리고 와서
옥중의 성 사비누스 주교에게 축복해주기를 간청하였다.
이때 그는 그 아이에게 축복을 내렸는데 기적적으로 아이의 눈이 치유되었다.
이것을 보고 성 베누스티아누스 총독은 온 가족과 더불어 개종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성 사비누스는 스폴레토에서 순교하였다.
*부제이던 성 마르첼루스(Marcellus)와 성 엑스수페란티우스(Exsuperantius) 함께 기억함 |
복녀 마르가리타 콜론나(Margarita Colonna) |
마르가리타 콜론나(Margarita Colonna)는 이탈리아의 로마(Roma)에서
팔레스트리나(Palestrina)의 오도 콜론나(Odo Colonna) 왕자의 딸로 태어났으나
어릴 때에 부모를 여의었다.
그녀는 어린 두 동생들을 돌보았고, 그들이 성장한 후에는
주위의 결혼 권유를 완강히 뿌리치고 고향인 팔레스티리나 근교에 은거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병자와 가난한 이들을 돌보며 오로지 신심생활에만 전념하였다.
그녀는 아시시(Assisi)의 클라라회에 입회할 뜻을 가졌지만
병 때문에 성공하지 못하자,
팔레스트리나에 수도원을 세우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클라라회의 규칙을 따르는 수녀회 설립을 교황으로부터 허가받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마르가리타 콜론나는 건강이 악화되어
이 수도원에서 서약조차 발하지 못하였다.
7년 동안 그녀는 온갖 병으로 시달리면서도 용기와 인내심을 잃지 않았다.
그녀가 죽자 이 수녀회는 산 실베스트로(San Silvestro)로 옮겨
설립자의 뜻을 이어 크게 발전하였다.
그녀에 대한 공경은 1847년 교황 비오 9세(Pius IX)에 의해 승인되었다. |
테살로니카의 성녀 아니시아(Anysia) |
둘치시우스 총독이 테살로니카에서 잔인한 박해를 계속할 때
연일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모여들어 집회를 계속하였다.
천애고아인 성녀 아니시아가 신자들의 모임에 참석하기 위하여
카산드라 성문을 지날 때였다.
파수꾼 한 명이 그녀를 보고는 어디 가는 길이냐고 묻자,
위험을 느낀 아니시아는 엉겁결에 십자성호를 그으면서 뒷걸음질을 쳤다.
이에 군인 한 명이 뛰어와서 “너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느냐?”고 다그치자
그녀는 아주 태연하게,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입니다.
주님의 모임에 갑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못 간다. 그 대신 너는 신전에 희생을 바쳐라" 하고 강요하였다.
그녀가 말을 듣지 않자 베일을 벗겨 버렸다.
이어 그 군인은 그녀를 칼로 난자하여 성문에서 죽였다.
후일 테살로니카에 평화가 찾아들었을 때 교우들은 그녀가 순교한 자리에
기도소를 세우고 용감한 그녀의 신앙을 기렸다고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