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10년 12월 25일 [(백)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H-Simon 2010. 12. 25. 03:00

                     오 늘 의   묵 상          H-Simon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오늘은 예수님의 성탄 대축일입니다. 하느님이신, 세상을 구원하실 구세주께서 가장 약한 아기로 오셨습니다.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으시며, 가장 부유하신 분께서 가장 가난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축복이시며 희망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가장 겸손한 자세로 그분께 경배드리며, 평생 그분을 따르기로 결심하면서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 복음 말씀 ♥

 

+.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이들은 혈통이나 육욕이나 남자의 욕망에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요한은 그분을 증언하여 외쳤다. “그분은 내가 이렇게 말한 분이시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 주셨다.>

(요한 1,1-18<또는 1,1-5.9-14>)

 

♥ 오늘의 묵상 ♥

 

기쁜 성탄입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참생명이신 분께서 사람들에게

참생명을 주시려고 사람이 되시어 오셨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께서 우리에게 참생명을 나누어 주셨는데도,

우리는 그 생명을 가볍게 여기고 무참히 짓밟아 버립니다.

산을 헐어 버리고, 강을 뒤엎어 버리며, 바다를 못살게 합니다.

생명이신 분께서는 세상의 모든 것을 살리시는데, 우리는 세상을 죽음으로 내몰아 갑니다.

욕심으로 가득 차서 그분을 죽음으로 내몰고, 생명을 파괴하며,

사랑을 왜곡시키고, 평화를 깨뜨리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만드시고 “보시니 참 좋았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무엇 때문에 그분을 외면하고, 그분의 말씀을 무시하며,

그분께서 주신 생명을 학대하고 파괴시켜 버리는지요?

생명의 빛이신 주님께서는 당신의 빛을 증언하도록 세례자 요한을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그로부터 이 땅에 수많은 증거자들이 왔고,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증거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그들을 감옥에 가두고, 무참히 살해해 왔습니다.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합니다. 이 기쁜 예수 성탄 대축일,

이제 우리가 그 생명의 빛을 증언하는 빛의 일꾼, 생명의 일꾼이 되기를 결심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땅에 주님의 정의와 평화와 사랑이 강물처럼 넘쳐흐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성탄을 보내는 참신앙인의 삶의 자세입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0년 12월 25일

                                     H-Simon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