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聖人]들과 함께

7월 20일 聖엘리아, 聖女마르가리타 님..등

H-Simon 2010. 7. 19. 20:01

 

 
7월 20일
 聖엘리아, 聖女마르가리타 님..등
 
 

 

 

 굳건한 신앙으로 사탄 물리치는 성녀 마르가리타

 

 

16.jpg
                                                
 
 
  ▶엘리야(7.20)
 
성인명 엘리야(Elijah)
축일 7월 20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구약인물, 예언자
활동지역  
활동연도 +9세기경BC
같은이름 앨리아, 엘리아스

 


   성 엘리야(Elias)는 기원전 9세기경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하였던 예언자이다.
히브리어 이름의 어원적 의미는 ‘나의 하느님은 야훼이시다’이다.
구약성서(1열왕 17-19장, 21장; 2열왕 1-2장)에서는 엘리야를
제자인 엘리사(6월 14일)에 비해 비교적 덜 관대하게 소개하고 있다.
많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지만 그의 활동 시작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도 없으며,
엘리사와는 달리 예언자로서 소명을 받은 이야기도 전하지 않고 생애 마지막
역시 마찬가지이다.
역대기(21,12)에서는 그의 활약을 아예 언급하지 않으면서
엘리야가 왕에게 한 통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만 전하고 있다.
그러나 예언적 전승(말라 3,23)이나 지혜 전승(집회 48,1-11)은 이스라엘 후기에
엘리야가 이스라엘 영성에 있어서 핵심 인물로 누린 명성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그는 시종일관 ‘티스베 사람’이라고 불렸는데 그 뜻이 명확하지 않다.
칠십인역에서는 요르단 강 건너편 북쪽에 있는 한 지역,
‘길르앗의 티스베’(1열왕 17,1)를 가리키는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히브리어 구약성서인 마소라 본문은 엘리야를
‘길르앗의 거류민’이라고 하며 ‘티스베’라는 곳은 찾아볼 수가 없다.
엘리야 자신에 관한 역사적인 모습은 기적적인 전설들 속에 감추어져 있다.
심지어는 그의 이름조차도 그의 열성을 반영하는 가명이라고 보는 이도 있다.

   하지만 엘리야 이야기들의 구조와 세부 묘사들은 예언 말씀,
엘리야의 소명, 그리고 모세의 전승과 연결되고 예언 계승에 대하여
잘 발전된 신학적 사고를 밝히고 있다.
엘리야의 역할은 이스라엘의 예언 전승 안에서 흥미를 끄는 특성으로 묘사되었다.
즉 엘리야는 야훼 신앙 수호의 영웅으로, 진실한 하느님의 말씀을 말하는
예언자이며 왕가의 압박에 저항하며 살아있는 신앙을 수호한
예언자라는 것이다.

   구약 후기 중간 시기 문헌과 랍비 전승에서는 엘리야가 이 세상에서
신비하게 사라진 것에 대해 미래의 하느님 승리의 날에
유일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해하였다.
말라기 3장 23-24절에서는 그가 주님의 날의 선구자라고 예언하였다.
그는 평화를 가져올 것이며 랍비들의 율법 논쟁을 해결할 것이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엘리야가 메시아 전승과 연결되었기 때문에
메시아의 선구자로 여긴다.
 
이러한 점이 후기 유대 전승에서 약화되었다 할지라도
널리 퍼진 이 특징의 대부분은 열왕기(1열왕 17장) 이야기들의 영향이다.
그가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기 위하여 사회악과 싸우며 불의한 이를 징벌한
것이라고 여겨지지만, 전설의 인물로 남아있다.
그는 중세 민속학에서는 방랑하는 유다인으로 여겨졌고,
유월절 식탁에는 그를 위한 자리가 ‘엘리야의 잔’과 함께 항상 마련되었다.
그는 새로운 탄생의 보호자로 여겨졌으며 ‘엘리야 의자’는 할례식에 고정되어 있다.
 
엘리야는 이슬람교 전승에도 강하게 남아있다.
코란에 엘리야는 ‘정의로운 사람들’ 명단에 들어가 있으며,
바알 숭배를 철저하게 적대시하는 임무를 지닌 사람으로 되어 있다.

   신약성서는 여러 문맥에서 엘리야를 언급하고 있다.
복음서들은 전승에서 착상하여 “먼저 엘리야가 와야만 한다”고 말한다
(마르 9,11; 말라 3,23-24 참조).
또한 엘리야가 불행한 이들을 위하여 호의적으로 개입할 것(말라 15,35-36 참조)
기다리는 민간 신심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루가 전승에 의하면, 예수를 새로운 엘리야라고 하였다.
예수는 엘리야를 언급하며 자신의 고유 임무를 규정하였다(루가 4,25-26).
요한 복음서에서는 세례자 요한을 새로운 엘리야로 보았다(요한 1,21. 25).
이 전승은 다른 복음서에서도 나타난다.
엘리야처럼 세례자 요한은 모든 것을 새로이 세우고
또 엘리야처럼 권력가와 충돌하였다.
마지막으로 야고보는 엘리야의 기도가 열렬하여 응답을 받은
그리스도인 기도의 모범으로 제시하고 있다(야고 5,17-18).

   그러나 신약성서에서 무엇보다도 엘리야의 특징적인 모습은
메시아의 선구자로 여겨지는 것이다.
대중의 의견은 예수를 이 모습과 동일시하고,
반면에 예수는 세례자 요한과 동일시한다.
엘리야는 예수의 거룩한 변모 때 모세와 함께 예수의 곁에 있었다.
 
만일에 모세가 율법을 떠오르게 한다면 엘리야는 예언자를 떠오르게 한다
(마태 5,17).
그리고 예수는 그것을 완성하러 왔다.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다(마르 9,2-10)

 

 

2  엿새 뒤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3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4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5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6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7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8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10  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끼리 서로 물어보았다

 

 
 
    ▶마르가리타(7.20)
 
 
성인명 마르가리타(Margaret)
축일 7월 20일
성인구분 성녀
신분 동정 순교자
활동지역 안티오키아(Antiochia)
활동연도 +연대미상
같은이름 마가렛, 마르가리따, 마리나, 말가리다, 말가리따, 말가리타

 

안티오키아의 성녀 마르가리타(Margarita)


   성녀 마르가리타는 원래 안티오키아에서 살던 이교도 사제의 딸이었는데,

어느 그리스도인 유모 밑에서 자랐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된 그녀는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유모와 함께 집을 나와서 양을 치며 살았다.

그러나 그 지방의 장관인 올리브리우스가 우연히 그녀의 용모와

높은 지식을 보고는 자기 아내와 이혼하고 그녀와 결혼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녀가 조금도 흔들리지 않자,

이윽고 그리스도인이라는 죄목으로 투옥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용으로 변한 사탄의 공격을 받아 곤경에 처했을 때,

항상 품에 지니고 다니던 십자가로써 극적으로 퇴치하였다고 한다.

 

그 후 그녀는 수많은 고문을 당하였으나,

오히려 그녀의 용덕을 지켜보던 관중들이 마음으로

그리스도인이 될 각오를 새롭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따름이었다.

 

그녀는 참수치명 하였는데, 실제로 그녀의 죽음은

그 지방에 수많은 개종자를 낳았다.

 

로마 순교록에는 “위대한 순교자 마리나(Marina)”라고 기술한 뒤에

마르가리타의 행적이 나온다.

그러나 마르가리타가 보편적으로 알려진 이름이며,

성녀 잔 다르크(Jeanne d'Arc, 5월 30일)에게 계시를 준 성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