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부유한 사람들!

H-Simon 2010. 2. 14. 05:20

         오 늘 의   묵 상     H-Simon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부유한 사람들!> 

♥ 복음 말씀 ♥

 

♣.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티로와 시돈의 해안 지방에서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불행하여라,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불행하여라, 지금 웃는 사람들! 너희는 슬퍼하며 울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하면, 너희는 불행하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루카 6,17.20-26)

 

♥ 오늘의 묵상 ♥

 

누구라도 행복에 대해서 조금씩은 알고 있습니다.

표현은 하지 않아도 ‘이것이 행복이구나!’ 하고 느낍니다.

그렇지만 ‘확신’을 갖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행복하다고 외치면’ 행복이 도망갈까 두려워합니다.

‘행복의 본질’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행복의 근본이 은총인 것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주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이것이 본질입니다.

복음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을 행복하다고 합니다. 주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상황의 가난이라도 그분께서 함께하시면 행복해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주님 ‘때문에’ 받아들이는 가난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분께서 함께하십니다. 이것이 복음의 가르침입니다.

가난의 대칭은 부자입니다. 재물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재물은 다른 재물을 ‘끌어당기게’ 되어 있습니다.

부자들이 소유에 집착하는 이유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사람이 재물을 소유한 것이 아니라, 재물이 사람을 소유해 버립니다.

‘주님 때문에’ 받아들이는 가난은 이 ‘끝없는 욕망’ 앞에서의 ‘절제’를 말합니다.

소유욕 앞에서 멈출 줄 아는 자세입니다.

그러니 부와 가난의 구별을 물질의 많고 적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부자는 소유 앞에서 ‘자유로운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언제든지 주님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복음에 등장하는 행복한 사람인 것입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10년 2월 14일

                                  H-Simon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행복하여라!

악인의 뜻에 따라 걷지 않는 사람,

죄인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오만 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는 사람.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