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H-Simon 2009. 12. 20. 06:07

              오 늘 의   묵 상     H-Simon

 

[(자) 대림 제4주일]

 

오늘은 대림 제4주일입니다. 복음의 성모님께서는 엘리사벳을 방문하십니다. 두 분은 기적의 잉태를 체험한 분들입니다. 우리에게도 기적은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도와주시고 함께하셨던 사건들입니다. 그러니 감사와 찬양으로 성탄을 준비해야 합니다. 지난날에 있었던 주님의 축복과 은총을 기억하면서 미사를 봉헌합시다.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 복음 말씀 ♥

 

♣.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루카 1,39-45)

 

♥ 오늘의 묵상 ♥

 

마리아께서는 엘리사벳을 방문하십니다.세례자 요한의 어머니입니다.

아기를 못 낳던 여인에서 ‘기적의 잉태’를 체험한 여인으로 바뀐 분입니다.

천사를 만났던 두 분이었으니,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겠습니까?

기적을 체험한 사람은 삶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감사와 기쁨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런 삶에는 두려움이 자리하지 않습니다.

두 분은 ‘희망과 사랑’의 주님을 노래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기적이 없었는지요? ‘이것은 분명 기적이다.’

이렇게 느꼈던 ‘사건과 만남’은 없었는지요?

주님께서는 모든 이의 삶을 주관하십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깊이 들어와 계십니다.

대림 시기 네 번째 주일은 이러한 고백을 하는 날입니다.

그리하여 기적을 체험했던 사람으로 바뀌게 되는 날입니다.

성탄의 아기 예수님께서는 구유에만 오시는 것이 아닙니다.

믿는 이의 마음에 ‘먼저’ 오십니다. 내 마음에 ‘오신 주님’을 깨닫지 못하면,

‘구유의 예수님’은 주님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쳐다봐도 ‘거룩한 장식’으로 보일 뿐입니다.

희망과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기 예수님의 오심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희망하며 사는 이에게는 더 엄청난 일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09년 12월 20일

                                       H-Simon

 

 

 

하느님, 저희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

당신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이스라엘의 목자시여, 귀를 기울이소서.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분, 광채와 함께 나타나소서,

당신 권능을 떨치시어 저희를 도우러 오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