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 말씀 ♥
†. 예수님께서는 회당을 떠나 시몬의 집으로 가셨다.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심한 열에 시달리고 있어서, 사람들이 그를 위해 예수님께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가까이 가시어 열을 꾸짖으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즉시 일어나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을 앓는 이들을 있는 대로 모두 예수님께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들을 고쳐 주셨다.
마귀들도 많은 사람에게서 나가며,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꾸짖으시며 그들이 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다. 당신이 그리스도임을 그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날이 새자,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곳으로 가셨다. 군중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까지 가서,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루카 4,38-44)
♥ 오늘의 묵상 ♥
사람들은 의학 지식을 앞세워
질병과 믿음을 무관한 것으로 여깁니다.
대부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어떤 질병도 주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 개입하시면 ‘못 고칠 병’은 없는 것이지요.
다만 그러한 청을 ‘감히’ 못 드리고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병자들을 낫게 하셨습니다.
당신의 능력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성경에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들을 고쳐 주셨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작심하시고 병자들을 대하신 것입니다.
이유는 ‘하느님의 나라’를 알리시려는 데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질병도
주님께는 ‘아무것도 아닌 것임’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이렇듯 성경의 치유는 ‘그분의 다스림’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분의 ‘다스림’을 인정하면, 주님께서는 어떤 형태로든 개입하십니다.
그리하여 질병을 그분의 손길로 보게 합니다.
병을 통해 무엇을 말씀하시려는지 짐작하게 합니다.
병이 사람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병을 이기게’ 되는 것이지요.
병을 친구라 생각하면 인생의 또 ‘다른 불가사의’와
우정을 맺는 것이 됩니다.
그 우정을 주님께서 주관하신다고 여기면 마음은 달라집니다.
질병을 은총으로 받아들인 사람은 이미
‘주님의 다스림’ 속으로 들어간 사람입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09년 9월 2일
H-Simon 
나는 하느님 집에서 자라는
푸른 올리브 나무.
길이길이 하느님 자애에 의지하리라.
주님이 하신 일,
저는 영원히 기리나이다.
당신께 출실한 이들 앞에서,
좋으신 당신 이름을 바라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