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지혜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다.

H-Simon 2009. 7. 15. 03:51

       오 늘 의   묵 상       H-Simon

               

                  [(백)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보나벤투라 성인은 1218년경 중부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20대 초반에 프란치스코 수도회인 ‘작은 형제회’의 수도자가

 되어 학문 연구에 힘썼고, 파리 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이후 신학과 철학에 관한 많은 저서를 남겼다. 성인은 중세 때의

뛰어난 철학자이자 사상가로 존경받고 있다. 1482년 식스토 4세

교황이 그를 성인의 반열에 올렸다.

                                            

    

 

 <지혜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 복음 말씀 ♥

 

+.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마태오 11,25-27)

 

♥ 오늘의 묵상 ♥

 

자연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동물도 사람 대하는 것이 다르고

나무와 풀도 ‘옛날 모습’이 아니라고 합니다.

모두 인간의 자업자득입니다.

사료를 먹이며 가두어 키운 동물이

고운 눈빛으로 사람을 대할 리 없습니다.

비료와 농약에 시달리는 식물이 순한 느낌으로 다가올 리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변화를 위해 노력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본래 모습을 되찾으려 애쓰며 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예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대해 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변해도 주님께서는 변하지 않으십니다.

사람에 대한 그분의 애정은 바뀌지 않는 것이지요.

우리는 이것을 믿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당신의 ‘한결같으심’을 믿고 있는 이들을

‘철부지’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소유가 많으면 달리 대접받고 싶은 것이 인간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똑같이 대해 주십니다.

학식이 많아도 지위가 높아도 재물이 많거나

적어도 똑같이 대해 주십니다.

이 사실을 깨닫는 이들이 진정 지혜로운 자들입니다.

우리는 ‘슬기로운 철부지’가 되어야 합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09년 7월 15일

                                  H-Simon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