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 말씀 ♥
+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돈도 지니지 마라. 여행 보따리도 여벌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누구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고을을 떠날 때에 너희 발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마태오 10,7-15)
♥ 오늘의 묵상 ♥
살레시오 수도회 소속의 이태석 요한 신부님은
인제대학교 81학번으로 의사가 되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인턴 과정과 군의관으로 군 복무를 끝내자
수도원에 들어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생각해 오던 ‘성소의 길’에 응답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후 그는 외국을 오가며 10년을 더 공부한 뒤
마흔한 살의 늦은 나이에 사제품을 받습니다.
그는 전쟁과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사목하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200명 이상의 환자들을 돌보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은 아무도 가지 않는
오지 마을을 찾아 이동 진료까지 한다고 합니다.
그가 나타나면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모여든다고 합니다.
치료도 받고 소식도 듣고 이웃 간에 만남을 이루는 날이라고 합니다.
신부님은 그들에게 삶의 희망을 심어 주고 있습니다.
무엇이 그를 이 황량한 땅으로 가게 했겠습니까?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정말 그는 아무것도 없이 예수님에 대한 확신 하나로 떠나간 사람입니다.
“저는 행복이 무엇인지를 배웁니다.
제가 그들에게 해 주는 것보다
그들이 제게 돌려주는 행복과 가르침이 더 큽니다.”
신부님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제입니다.
성부와 성령과 함께..
2009년 7월 9일
H-Simon 
오소서,성령님, 저희 마음을 가득 채우시어,
저희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사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