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2/모셔온 방
눈 내리는 날 -김미자(tjfgnl8801)-
H-Simon
2009. 1. 16. 08:16


눈 내리는 날 / 이해인 수녀님
눈 내리는 겨울 아침
가슴에도 희게 피는
설레임의 눈꽃
오래 머물지 못해도
아름다운 눈처럼
오늘을 살고 싶네
차갑게 부드럽게
스러지는 아픔 또한
노래하려네
이제껏 내가 받은
은총의 분량만큼
소리없이 소리없이 쏟아지는 눈
눈처럼 사랑하려네
신(神)의 눈부신 설원에서
나는 하얀 기쁨 뒤집어쓴
하얀 눈사람이네





눈 내리는 바닷가로 / 이해인 수녀님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가장 순결한 마음으로
부르고 싶으면
눈 내리는 바닷가로 오십시오
가슴에 깊이 묻어둔
어떤 슬픔 하나
아직도 소리 내어
울지 못했으면
눈 내리는 바닷가로 오십시오
차가운 눈을 맞고
바다는 더욱 고요하고
따뜻해졌습니다
살아 있는 이들을 위해서는
하얀 웃음을
죽은 이들을 위해서는
하얀 눈물을 피우며
송이송이
바다에서 꽃이 되는 눈
어느 날 문득
흰 옷 입은 천사의
노래를 듣고 싶거든
죽는 날까지 짠 물 속에
겸손해지고 싶거든
눈 내리는 바닷가로 오십시오
Tombe La Neige - Adamo
Tombe la neige Tu ne viendras pas ce soir Tombe la neige Et mon coeur s'habille de noir
Ce soyeux cortege Tout en larmes blanches L'oiseau sur la branche Pleure le sortilege
Tu ne viendras pas ce soir Me crie mon desespoir Mais tombe la neige Impassible manege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Tombe la neige Tu ne viendras pas ce soir Tombe la neige Tout est blanc de desespoir
Triste certitude Le froid et l'absence Cet odieux silence Blanche solitude
Tu ne viendras pas ce soi Me crie mon desespoir Mais tombe la neige Impassible manege Mais tombe la neige Impassible manege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 ~ |
눈이 내리네 당신이 가버린 지금 눈이 내리네 외로워 지는 내 마음
비단 같은 행열 온세상은 하얀 눈물로 가득하고 가지 위에 앉은 새는 절망을 울부짖네
그대 오늘 밤 오지 않는다고 절망이 내게 외치네 그러나 눈이 내리네 태연스레 내리네
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눈이 내리네 당신이 가버린 지금 눈이 내리네 모든 것이 절망의 하얀색
슬픈 확신 추위와 당신의 빈자리 지긋지긋한 이 침묵 하얀 고독
그대 오늘 밤 오지 않는다고 절망이 내게 외치네 그러나 눈이 내리네 태연스레 내리네 하얀 눈만 내리네 소복소복 쌓이네
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