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2/어버이

아버지는 단 하루라도 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알았습니다. -김경애-

H-Simon 2008. 11. 28. 20:15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존경하는 선생님 께서 보내오신 글)

      



우리 아버지는 단 하루라도
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웃는 걸 모르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딸이 시집가는 것을 보고
 마냥 기뻐만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 외에 아는 여자라고는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배가 불러와 비싼 음식 앞에서는 
빨리 일어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양복 입고 넥타이 매는것을
싫어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안주머니에는 늘 돈이 
넉넉히 들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좋아하시는 운동도, 
취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듣지 않으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아무리 깊고 험한 길을 걸어가도
조금도 두려워 하시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눈에는 눈물이 한 방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객지로
떠나는 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나, 당신의 자식이었을때는 미처 몰랐더랍니다.
 당신이 그랬듯, 나도 이제 당신처럼 
내 자식의 부모가 되어 보니 알겠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게도 이제서야 알아 차린
당신의 가슴과 그 눈물을 가슴에 담고
당신의 사랑이 무척 그리운 이 시간에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지켜보시는
고마운 두분께 외쳐봅니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 "

                                              (정용철의 "마음이 쉬는 의자" 中에서...)

 









☆ ♬  마뇽  ...........   어머니 은혜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_  이해인  _

 

어디에  계시는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요.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vja